영등포구, 심폐소생술 4분의 기적

올해 초중고 대상 6070명 교육 계획

2015-05-02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영등포구 보건소에서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구조 및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한다.8일 선유중학교를 시작으로 12월까지 초등학교 21곳, 중학교 11곳, 고등학교 4곳을 대상으로 총 6070명을 교육시킬 계획이라고 구는 밝혔다.심폐소생술은 심장마비가 발생했을 때 인공적으로 혈액을 순환시키고 호흡을 돕는 응급치료 법으로, 급성 심정지 환자에게 실시하면 생존율이 3배 이상 높아진다고 한다.이렇듯 심폐소생술이 중요하지만 실제로 심정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비율은 2∼10%에 불과하다. 대한심폐소생술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급성 심정지 질환에 의한 국내 사망자는 연간 2만5000여 명에 달한다는 것.

구는 이번 교육을 통해 응급 상황의 초기 대응이 될 수 있는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위기에 처한 가족이나 친구들을 도울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교육은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에 대한 이론과 실습 △자동제세동기(AED) 사용법 △생활 속 맞춤형 응급처치 등이 주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어, 학생들이 긴급한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실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또한 교육 후 학생들이 평소 궁금해 했던 응급처치 관련 사항에 대해 질의응답시간을 갖을 예정이다.구 관계자는 “학습능력이 뛰어난 학생들에게 위기 상황에서의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고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게 하겠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실제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