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325명 “세월호 무상법률자문 돕겠다”
대한변협, 긴급 연락처로 24시간 이내 무상 자문 공지
2015-05-02 김지희 기자
[매일일보 김지희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자와 유족들을 돕기위해 변호사들이 공익법률지원단을 꾸려 무상 법률 자문에 나섰다.2일 대한변호사협회(변협)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구성한 법률지원단에 변호사 325명이 자원했다.변협 관계자는 “단 한차례 이메일 한 통으로 공지했을 뿐인데 많은 회원들이 참가 의사를 밝혀왔다”며 “무상지원인 점을 고려했을 때 불과 사흘만에 수백명이 몰린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법률지원단 자원 기간이 제한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그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법률지원단은 세월호 관련 법률 상담과 안내를 비롯해 피해자의 요청이 있을 시 정부, 보험사, 선박 운항사, 교육당국, 언론사 등을 상대로 피해 배상 협상과 공익 소송을 지원할 계획이다.변협은 3일 오전 변협회관 대강당에서 200여명의 변호사들을 상대로 세월호 참사 현장 설명, 보험ㆍ국가배상 등 법률적 문제, 정신적 상담 사례, 2차 피해예방 및 대응책을 주제로 ‘세월호 참사 피해지원 공익법률지원단 워크숍’을 개최한다.법률지원 등이 필요한 피해자와 유족은 전용 긴급 연락처(☎02-2087-7883, 010-3828-2822)로 전화하거나 이메일(lawhelp@koreanbar.or.kr)을 보내면 24시간 이내에 무상으로 자문을 받을 수 있다.변협은 “세월호 참사 피해자 및 그 가족들이 깊은 슬픔을 이겨내고 치유될 수 있도록 아무리 작은 요청이라도 사력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며 “공익법률지원단의 존재와 연락처가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