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이동 수단을 넘어 사회의 척도가 된 ‘자동차’를 조명한다
인천도시역사관, 인문학강좌 '도시학당' 통해 자동차의 사회문화적 의미 탐구
2025-11-12 이종민 기자
매일일보 = 이종민 기자 | 인천광역시 인천도시역사관은 오는 11월 13일부터 인문학강좌 ‘도시학당-탈 것, 그 이상의 자동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4주간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현재 진행 중인 특별기획전 ‘인천 자동차 40년-마이카로의 여정’과 연계해 전시와 함께 깊이 있는 배움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자동차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한국 현대사의 사회문화적 현상을 대변하는 하나의 문화적 척도로 자리 잡았다. 이번 강좌는 이러한 자동차의 사회문화적 의미를 조명하며 다양한 분야의 최근 연구 성과를 소개한다. 구상 홍익대학교 교수가 ‘디자인으로 보는 한국 자동차 개발의 역사’를 통해 산업사의 관점에서 한국 자동차 개발의 역사를 개괄하며 첫 번째 수업을 진행한다. 이어 연창호 인천도시역사관 학예연구사가 특별전 전시해설과 함께 ‘인천 자동차 산업사 40년’을 요약해 강의한다. 세 번째 강의는 고민경 레벨나인 기획자가 ‘포니로 바라본 국내 자동차문화의 형성’을 주제로 자가용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받는 자동차 ‘포니’를 중심으로 당시의 사회상을 문화사의 관점에서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고태우 서울대학교 교수가 마이카(자가용) 담론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시대 변화에 따른 자동차에 관한 전환적 사고의 바탕을 마련하며 강좌를 마무리한다. ‘도시학당’은 도시사와 문화에 관심 있는 모두에게 열려있는 무료 인문학 강좌이다. 11월 13일부터 12월 4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연수구 송도동에 있는 인천도시역사관 3층 강당에서 열린다. 참여 신청은 시립박물관 통합 누리집, 전화, 방문, 현장 접수 등을 통해 가능하며, 신청자에게는 교재가 제공된다. 신은미 시 인천도시역사관장은 “가을이 완연한 가운데 ‘자동차’라는 일상적이고 친숙한 주제로 전시와 교육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으니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인천도시역사관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