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투란도트'가 노벨문학상 한강과 만난다… R석 관객에게 『회복하는 인간』 깜짝 선물

- 오페라 ‘어게인 2024 투란도트’ 공연 플라시도 도밍고 지휘자로 참여

2025-11-12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오페라 《어게인 2024 투란도트》가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여한 한강 작가의 쾌거를 축하하는 의미로 공연 티켓 구매자에게 한강 작가의 작품을 증정한다.

12월 22일부터 31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 센터 D홀에서 열리는 10회 공연의 R석을 구매하는 관객에게 한강 작가의 소설 ‘회복하는 인간’을 선물할 예정이다.

작가
투란도트 측은 투란도트의 새 시대, 한국 오페라의 새 시대의 포문을 힘차게 여는 이때 노벨문학상 수상의 쾌거와 발걸음을 함께 하고자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며, 2003년 상암 월드컵 경기장의 투란도트가 21년 만에 다시 새로운 신화를 쓰기 위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작고한 프랑코 제피렐리 연출의 투란도트와 차별점을 두려고 애썼다. 스칼라 극장의 투란도트 연출가 다비데 리버모어와 한국의 최첨단 기술력이 결집해 만들어낸 황금 성전을 배경으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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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상암 투란도트의 무대는 원작인 중국 배경을 충실히 따른 붉은색 자금성이었다. 높이가 55m, 길이가 150m에 달하는 대규모 세트였으나 이번에는 디테일에 더 집중했다. 무대 뒤 전체에 황금색 LED 조명등을 설치하고 3D 기술을 활용해 입체적이면서도 화려한 3층 황금 궁전을 배경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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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총감독은 “황금의 성은 신의 세계를 표현한 것으로, 신이 사는 신계와 백성이 사는 공간으로 나뉜다”면서 “중국도, 이탈리아도 아닌 한국적인, 한국만의 버전으로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세계 오페라의 중요한 지분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게 ‘K-오페라’다. 한국적 오페라 문화 콘텐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지휘자

20세기 최고의 테너이자 지휘자인 플라시도 도밍고가 어게인 투란도트의 지휘자로 참여한다. 투란도트는 도밍고의 마지막 내한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도밍고 외에도 세계적인 테너이자 지휘자인 호세 쿠라, 유럽 최고의 오페라 전문 지휘자 파올로 카리냐니가 함께 참여한다.

‘오페라 여제’ 아스믹 그리고리안, ‘투란도트의 전설’ 마리아 굴레기나 등이 투란도트로 참여하며 전 세계 오페라 극장의 캐스팅 1순위 유시프 에이바조프와 브라이언 제이드 등이 칼라프로, 줄리아나 그리고리안이 리우역으로 출격한다.

2024투란도트문화산업전문회사 주식회사는 2003년 투란도트상암공연에서 야외 오페라의 신기원을 이룬 한국오페라협회 박현준 단장이 푸치니 서거 100주년, 한-이 수교 140주년을 맞이해 장엄하고 화려한 ‘어게인 2024 투란도트’ 공연 제작을 준비 중인 회사다. 제작비가 무려 200억으로, 세계 오페라 100년 역사상 전대미문의 초호화 캐스팅을 했다. 세계 오페라 3대 극장인 뉴욕 메트로폴리탄, 밀라노의 스칼라 오페라, 베로나 아레나 극장에서 가장 활발히 투란도트 역을 연기하는 아스믹 그리고리안, 리우드밀라, 에바플론카, 아나스타샤를 캐스팅했다. 칼리프 역에는 유시프 에이바조프, 브라이언 쟈그데, 알렉산드로 안토넨코, 이라클리 카히제로 4명의 가장 대표적인 톱스타들로 캐스팅해 올겨울 최고의 네순도르마를 경험 할 수 있다. 어게인 2024 투란도트는 초호화 캐스팅과 막대한 제작비로 2024년 12월 22일부터 31일까지 대한민국 공연시장과 세계 오페라계의 파란을 일으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