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총리 “세월호 보상금에서 장례비는 삭감하고 지급”

교육부 상황보고서 “박 대통령이 보낸 조화 지속 관리 지시”

2014-05-02     최수진 기자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가 지난달 23일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부처에 사망자 장례비를 추후 보상금에서 삭감하겠다는 점을 유족들에게 전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드러났다.도종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일 공개한 교육부의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상황 보고서’에 나타난 내용이다.지난달 23일 교육부의 3차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특이 사항’으로 총리의 지시 사항이 적혀있었다.지시사항에는 “장례비 지원과 관련해, 학생과 일반인 간의 형평성이 필요하며, 무제한 지원(장례기간과 관련)이 아닌 정부 지원 기준을 정해 보상금 산정 시 개인별 정산할 것이라는 원칙이 유가족에게 전달돼야 할 것”이라고 기록돼 있다.장례비를 무제한으로 지원할 수 없으며, 지원 후에도 추후 개별 보상금에서 정산한다는 것.이 같은 내용은 지난달 23일 이후 발행된 교육부 상황보고서에도 빠지지 않고 게재됐다.이외에도 지난달 27일 교육부 1차 상황보고서에 경기 안산시 올림픽기념관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임시합동분향소에 있는 공무원들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보낸 조화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도록 지시하는 내용도 기록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