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 신도' 탤런트 전양자 검찰 소환

2014-05-02     조민영 기자

[매일일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만든 '구원파 총본산' 금수원과 노른자쇼핑 대표 탤런트 전양자(72)씨가 검찰에 곧 소환될 방침이다.

검찰은 앞서 전씨가 유 전 회장의 횡령과 배임을 도왔을 것으로 보고 출국금지 명령을 내리고 전양자의 금융계좌를 추적하고 있다.
전씨는 유 전 회장의 핵심 계열사인 국제영상과 노른자쇼핑 대표를 맡아왔으며, 지난해 8월부터는 유 전 회장이 머물고 있는 기독교복음침례회 경기도 안성 금수원 대표이사에 취임한 것으로 밝혀졌다.
 
노른자쇼핑은 유 전 회장의 부동산이 숨겨진 것으로 의심받는 보현산 영농조합과 청초밥 영농조합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 전씨는 금수원과 노른자쇼핑 대표뿐만 아니라 ‘국제영상’과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이사직도 맡고 있다.
 
특히 구원파 창시자인 고 권신찬 목사의 둘째 아들과 지난 2009년 재혼해 유 전 회장과는 사실상 가족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TBC 공채 탤런트 2기 출신인 전씨는 유 전 회장이 ‘오대양 집단 자살 사건’의 배후로 검찰수사를 받을 당시 구원파 핵심 연예인 신도로 지목돼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