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부산기장국제차문화축제' 17일 막 올린다

오는 17일 기장군 정관 중앙공원에서 허황후헌다례, 문화상 시상식, 6대다류찻자리 등 이사장 보혜스님 "세월에 익은 차가 깊은 맛이 나듯 우리 삶도 향기롭게 짙어가기를 바라"

2025-11-12     최인락 기자
제11회

매일일보 = 최인락 기자  |  제11회 부산기장국제차(茶)문화축제가 오는 17일 오전 11시부터 부산 기장군 정관 중앙공원에서 열린다.

부산기장국제차문화축제는 부산과 기장 지역을 중심으로 커피 등 외국차에 밀려 자리를 잃어가는 우리 차(茶)문화를 보전하는 한편, 외국의 차문화와 교류하는 등 우리차(茶)의 우수함을 대내외에 알리고 있다. 또한 차 문화를 통해 시민 정서를 함양하고 소통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향기로운문화동행 이사장 보혜스님(기장 청량사 주지, 동명대학교 교수)은 “그동안 많은 인연의 도움이 함께했기에 차문화축제를 이어갈 수 있었다”라며 “세월에 익은 차가 깊은 맛이 나듯 해를 거듭할수록 우리네 삶도 향기롭게 짙어가기를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사)향기로운문화동행
박형준 부산시장은 행사를 앞두고 “일상에서 누구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도시가 진정한 글로벌 허브 도시”라며, “제11회 부산기장국제차문화축제가 문화예술 도시 부산의 위상을 더 높여주길 기대하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향기로운 차와 함께 뜻깊고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행사는 개회선언에 이어 허황후헌다례를 시작으로 허황옥차인대상 등 문화상과 부산시장 표창, 시교육감 감사장을 수여하는 시상식과 전국 유명 차 관련 단체가 참가하는 6대다류찻자리 등 차 문화 관련 행사를 마련한다. 개막식은 인도 아유타국에서 차를 전래한 것으로 알려진 허황옥을 기리는 헌향, 헌화, 헌다, 헌무로 행사로 막을 올린다. 이어서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정여큰스님 등의 내빈 인사말씀과 문화상 등 시상식이 열리며 한국, 중국, 일본, 타이완 등 국내외 40여 차문화단체가 펼치는 6대다류찻자리를 마련해 차 문화가 발달한 아시아 각국의 차를 시연한다.
부산국제차문화축제에서는
참여하는 시민들은 누구나 녹차, 보이차, 말차 등 다양한 차를 무료로 시음할 수 있다.  특히 타이완차품평가 다행자 조의광의 보이노차방에서 88청병과 82년 망운청병 같은 이름난 차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져 차 문화 애호가의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제차축제교류의 일환으로 일본 차인, 문화예술인 30여 명이 참관하며, 스레스타 맨덜(Shrestha Mandal)은 허황후헌다례에서 헌무를 시연한다. ◇허황옥차인대상, 부산시장 표창 등 시상식 시상식에서는 허황후차인대상, 김수로문화대상, 차성문학대상과 부산시장표창, 시의회의장 감사장 등을 수여한다.  문화상 수상자에게는 허황옥차인대상에 300만원, 김수로문화대상에 200만원, 차성문학대상 200만원의 시상금이 주어진다.
제11회
올해 허황옥차인대상은 전정현 (사)한국차인연합회 부회장, 김수로문화대상은 이상균 차와문화 편집장, 차성문학대상은 김문홍 부산공연사연구소장이 각각 수상한다.

부산시장 표창은 배귀점 (사)한국다도협회 이사와 김진옥 (사)향기로운문화동행 이사에게 수여한다. 

시교육감 감사장은 박진옥 한국다도협회 효명지부장과 허두이 우리문화맥협동조합 이사장이 수상하며, 부산시의회의장 감사장은 김영희 신라차문화원 부회장과 김나경 (사)한국다도협회 경남동부지부장에게 각각 수여한다.

기장군 정동만 국회의원 표창은 문병탁 조형연구소223 대표와 송숙경 시연갤러리 관장, 기장군수 표창은 박성호 긍정공방대표와 길상호 (사)향기로운문화동행 이사에게 주어진다.
지난해
◇동행문화예술제서 전통춤, 국악연주, 색소폰합주 등 선사 이날 개막식에 앞서 오전 11시부터는 제10회 동행문화예술제가 열려 전통춤과 국악을 비롯해 가요와 색소폰합주 등을 선사한다. 강미선, 장래훈 등 백광무용단원이 웅장한 북춤과 한량춤을 선보이며, 최경철, 안창섭, 김현경 등 동래국악단과 부산가야금앙상블 단원들이 가야금과 거문고, 젓대, 장구 등으로 흥겨운 무대를 연출한다. 이어서 문수경(메소드필하모니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린 연주, 민요가수 강영숙의 가요와 해운대하모니색소폰앙상블의 색소폰합주가 이어진다.  한편, (사)향기로운문화동행은 지난 2014년 설립 이래 차 문화를 비롯한 문화예술 전반에 걸친 활동을 통해 지역문화 발전과 시민의 정서 함양과 화합 도모하며, 문화 관련 제반 사업 추진으로 지역문화 생태계를 육성하고 문화콘텐츠를 개발, 보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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