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 52만원 돌파했던 금값…트럼프 2기 출범 이후 하락세
12일 금 한 돈 매입가 50만4000원, 6일(52만5000원) 대비 4% 급락
2025-11-13 서효문 기자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지난달 말 한 돈(3.75g) 매입가가 52만원 돌파했던 금값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하락세를 걷고 있다.
12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금 한 돈 매입가는 50만4000원을 기록했다. 전일 51만5000원 대비 2.14%(1만1000원) 하락했다. 금값 하락세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짙어졌다. 지난 6일 한 돈 매입가 52만5000원이었던 금값은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떨어진 금값은 ▲7일 51만2000원 ▲8일 51만5000원 ▲11일 51만5000원을 기록하며 완만한 하향세를 보이다 12일에 51만원 이하로 떨어졌다. 약 6일 만에 매입가가 4%(2만1000원) 하락했다. 해외 금값도 떨어지는 중이다. 11일(현지시간) 런던귀금속시장연합회(LBMA)가 이날 고시한 금 가격은 전날보다 2.5% 내린 트로이온스(약 31.1g)당 2624.75달러다. 이는 최근 약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30일 사상 최고가인 2783.95달러를 기록했던 금값은 10여일 만에 5.7% 떨어졌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경제 정책인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금값은 더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트럼프 대통령이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관세 장벽을 높이고 이민자 유입을 전 정부 대비 줄일 때 물가와 인건비가 재상승,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 이하 연준)의 금리 인하 행보도 제약을 받을 가능성이 커서다. 이 경우 달러 강세로 이어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을 비롯해 은, 구리 등 주요 상품은 국제 시장에서 달러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 가치의 상승은 금값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