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태 여수시의원, 여수경찰서 존치 필요성 제기

“여수시, 원도심 활성화 위해 여수시의 적극적 개입 촉구 “여수경찰서 이전 아닌 신축으로 지역 상권과 상생해야”

2025-11-13     손봉선기자
여수시의회

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여수시의회 강현태 의원이 원도심에 위치한 여수경찰서의 존치를 위해 여수시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12일 여수시의회 제242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여수 원도심의 경제 활성화와 주민 생활을 위해 여수경찰서가 현재 위치에 남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시정부의 실질적 개입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여수의 중앙동, 한려동, 동문동, 서강동, 충무동, 광림동이 여수시 발전사를 담고 있는 ‘원도심’으로, 과거 여수시청, 여수우체국, 세무소 등 주요 기관들이 밀집된 행정 중심지였음을 상기시켰다. 그러나 3려 통합과 여서·문수지구 개발로 인해 대부분의 관청과 공공기관이 신도심으로 옮겨가면서, 여수경찰서만이 유일하게 원도심에 남아 공공기관의 역할을 하고 있다. 여수경찰서마저도 최근 정밀안전진단에서 재건축이 필요한 D등급 판정을 받으면서 신축 이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강 의원은 여수경찰서가 다른 장소로 이전할 경우 원도심의 경제가 더욱 악화될 것을 우려하며, 여수경찰서가 지역 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신축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지난 10월 11일에는 여수경찰서 관계자와 지역 주민이 참여한 간담회를 열고, 경찰서 존치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간담회에서 여수경찰서 측은 “경찰서 뒤편 부지 활용과 재건축 비용 확보 등 법적, 행정적 절차가 까다로워 어려움이 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원도심 공동화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된 상황에서, 경찰서가 신축을 위해 다른 부지로 이전하는 것은 국가기관으로서 바람직한 결정이 아니다”라며, 경찰서가 원도심에 남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강 의원은 여수 원도심의 지속적인 쇠퇴가 도시 확장 과정에서 신도심에 집중된 개발로 인해 촉발됐음을 지적했다. 그는 “신도심으로 이전한 공공기관들로 인해 원도심의 상권과 주민이 오랜 기간 소외돼왔다”며, 정부가 최근 들어 구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한 균형발전 전략으로 공공기관의 원도심 재이전을 권장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아울러 강 의원은 여수 원도심이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지역이며, 향후 여수-남해 해저터널이 완공될 경우 남해안 관광의 중심지가 될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또한 치안 수요 측면에서도 여수경찰서가 원도심에 존치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여수경찰서의 현재 부지 신축은 구도심과 신도심 간 발전 격차를 완화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강 의원은 여수시정부가 여수경찰서가 원도심에 남아 신축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여수경찰서가 원도심에 남아 지역민들과의 상생을 도모할 수 있도록, 여수시와 시의회가 협력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