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초고령 사회 대비한 어르신 친화적 도시 조성 필요

진명숙 의원, ‘선배 시민’ 인식 전환과 사회 참여 활성화 촉구 고령자 정책 통합해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사회로 전환해야

2025-11-13     손봉선 기자
여수시의회

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여수시가 인구의 22.9%가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고령 친화 도시 조성 필요성이 제기됐다. 

여수시의회 진명숙 의원은 11월 12일 제242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노인을 단순히 돌봄의 대상이 아닌 ‘선배 시민’으로 인식하고 사회 참여를 촉진하는 정책을 통해 노인 친화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제안은 노인복지법 개정안에 따른 고령 친화 도시 지정 제도 도입에 발맞춘 것으로, 여수시도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진 의원은 “여수시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상황에서, 단순한 돌봄 정책을 넘어서 노인들이 건강하고 활기차게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수시가 초고령 사회에 적합한 구조를 갖춰가기 위해 ‘선배 시민’으로서의 노인 역할을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배 시민이란 단순히 도움을 받는 대상이 아닌, 후배 시민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존재로서의 노인을 의미한다. 진 의원은 또한 타 지자체의 사례를 들어, 지역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축제, 환경조사 등 다양한 지역사회 활동을 통해 노인들이 역량을 발휘하도록 하는 ‘선배 시민 지원 조례’의 도입을 언급했다. 그는 “단순히 복지 차원의 접근을 넘어 노인의 사회 기여를 독려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며, 특히 여수시가 이를 통해 지역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이어 고령 친화 도시 조성을 위해 경제적 활동과 사회적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경제 활동을 통해 소득을 얻는 것은 물론, 노인들이 자신의 경험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 제공이 필요하다”며, 노인 일자리 확대와 사회 봉사 활동 활성화를 예로 들었다. 이를 위해선 노인의 전문성을 활용한 지역 봉사 활동 등 다양한 일자리와 봉사 활동 환경을 마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진 의원은 여수시의 고령자 관련 정책을 고령 친화 도시 정책과 통합하여 모든 정책에 노인을 위한 표준화된 가치를 설정하고, 정책의 개발과 평가 과정에 노인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령화 사회에서 어르신들이 주체적으로 정책에 참여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중요한 책임”이라며, 사회 전반의 협력을 촉구했다. 진명숙 의원은 마지막으로 “어르신을 위한 정책이 곧 모든 세대를 위한 정책”이라며, “어르신들이 존중받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청년들에게도 희망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수시가 고령 친화 도시로 나아가며 모든 세대가 공존하고 행복할 수 있는 사회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