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성공적인 일본 상품과 서비스 사례 분석 『비싸도 불티나게 팔리는 이유』
-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의 감정을 뒤흔드는 7가지 키워드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모노하우스에서 경제경영서 《비싸도 불티나게 팔리는 이유》를 출간했다. 저자는 ‘무조건 팔리는 스토리 마케팅 기술 100’, ‘오늘도 고바야시 서점에 갑니다’를 집필한 가와카미 데쓰야다.
그는 이번 신간에서 일본의 성공적인 상품 사례를 분석해 고물가 시대의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공했다.끝도 없이 치솟는 물가에 사람들은 지갑을 닫고 있다. 소비자는 다이소에서 각종 일용품을 사고 저가 커피를 마시고 편의점 도시락을 집어 든다. 상품 기획자라면 알뜰한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저가 상품을 내놓아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히기 쉽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난다. 특급 호텔에서 10만원짜리 빙수를 먹고 100만원짜리 밥솥을 과감하게 결제한다. 물가가 오르면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소비를 한다고 하는데 여전히 어떤 상품과 서비스는 비싸도 잘 팔리는 것이다. 대체 이유가 무엇일까.
저자 가와카미 데쓰야는 인플레이션 시대임에도 왠지 모르게 지갑이 선뜻 열리는 상품에 향후 히트할 상품을 만들 수 있는 포인트가 있다고 하며 7가지 키워드로 △고양 △선물 △자기관리 △소소한 사치와 보상 △응원 소비 △레트로 감성 △가치니치(전문적이고 니치한 제품)를 제시했다.
저자는 소비를 ‘이성적 소비’와 ‘감정적’ 소비로 분류하고, 고물가 시대에도 여전히 소비자들은 감정적 소비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효율 추구에 승산이 있는 대기업이나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지 않다면 감정적 소비라는 씨름판 위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하며 소비자의 감정을 뒤흔드는 7가지 키워드를 활용할 것을 조언한다.
‘도쿄 트렌드 인사이트’ 저자인 정희선 소비 트렌드 애널리스트는 “저자가 제시한 소비자의 감정을 움직이기 위한 7가지 키워드는 마케터와 제품 기획자라면 누구나 새겨야 할 단어”라고 말하며 이 책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