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 전국 전지훈련팀 연인원 84만 명 구슬땀

2024시즌 62개 종목 2천436팀 방문해 801억원 경제효과 전국체전 등 성공개최·시군 지원 등으로 전년보다 75% 늘어

2025-11-13     윤성수 기자
사진=전남도

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전라남도는 지난해 9월부터 올 8월까지 2024시즌 전지훈련과 체육대회 참여를 위해 62개 종목, 2천436개 팀, 연인원 84만 명의 선수단이 전남을 찾아 801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시즌 유치 인원(73만 명)보다 15% 늘어난 규모다. 최근 전국체전과 전국소년체전 등을 성공 개최하면서 방문자가 늘었고, 전지훈련 최적지로서 전남의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전지훈련 주요 운동 종목은 축구, 야구, 농구, 배드민턴, 태권도로, 전체 유치 종목의 53%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경기, 서울, 광주, 전북, 경북 순으로 전남을 찾았다. 시군에서는 전지훈련 유치를 위해 공공체육시설 사용료 감면, 지역사랑상품권 지급, 숙박비·식비·간식비·이동차량 지원, 경기용품 지급, 관광체험 지원, 스토브리그 개최비 지원 등 자체 예산 19억 원을 들여 다양한 지원 시책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강진군은 전국 규모 펜싱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실내체육관 1곳이 부족해 장흥군과 공동 협력사업을 추진, 군 단위로는 이례적으로 선수단 3천여 명 규모로 5일간 개최하는 ‘제21회 한국중고펜싱연맹 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또한 해남군은 전문 트레이너 5명이 상주하는 동계전지훈련 재활센터를 무료 운영해 1천600명이 이용했으며, 완도군은 수중운동, 수압마사지 등 해양치유센터의 무료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해 43개 팀, 870명을 유치했다. 전지훈련 선수단, 대회 참가자, 선수 가족들은 전남에 체류하는 동안 음식점, 숙박업소, 마트, 관광지 등을 이용하면서 생활인구 유치 효과로 지역경제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전남도는 전지훈련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함께 노력한 시군 격려를 위해 매년 종합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최우수상 강진군 ▲우수상 해남군·목포시 ▲장려상 여수시·영광군 ▲노력상 완도군·무안군이 선정됐다. 부상으로 최우수상에 6천만 원, 우수상에 4천만 원, 장려상에 2천만 원, 노력상에 1천만 원의 체육시설 개·보수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주순선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전지훈련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한 시군에 감사를 표한다”며 “지방소멸 위기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생활인구 확보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최우선 과제로, 전지훈련 유치를 통해 전남에 활력을 불어넣고, 스포츠 관광 홍보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