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관광공사, 관광서비스 시설환경개선사업으로 재방문 의사 96%
5년간 ‘좌식→입식’ 수용태세, 점주 친절서비스 집중 개선
2025-11-13 김태호 기자
매일일보 = 김태호 기자 | 경북 도내 관광지 음식점과 숙박시설을 관광객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개선하는 ‘관광서비스 시설환경개선사업’이 올해로 6년째 접어들면서 경북을 방문하는 관광객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관광서비스 시설환경개선사업은 경북을 방문한 관광객에게 만족감을 주고, 다시 찾고 싶은 경북을 만들기 위해 낙후된 식당시설, 불편한 좌식테이블, 불청결, 불친절을 근절해 관광 수용태세부터 구축해야 한다는 취지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경북도로부터 해당 사업을 2019년부터 수탁받아 추진해 오고 있다. 관광지 주변에 있거나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음식점에 최대 2천만원, 숙박시설은 최대 1천만원 한도로 총사업비의 70%를 지원해 관광객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시설개선을 바꾸고, 친절 서비스 마인드 함양을 위한 교육 등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음식점의 경우, 좌식시설을 입식으로 바꾸고 △개방형 주방으로 리모델링 △ 재래식 화장실 개선 △간판 시인성 강화 △외국어메뉴판 지원을 선택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뿐만아니라 푸드테크 트렌드에 맞춰 테이블오더, 서빙로봇 등 스마트 관광시설 분야 지원도 올해부터 시범적으로 도입해 시행 중이다. 숙박시설은 침구류, 벽지, 실내조명, 실내 안내판과 홍보물 거치대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까지 경북도 내 관광지 접객업소 2,624개소(음식업 2,147개소 숙박업 477개소)가 시설개선에 참여했으며, 그간 투입된 사업예산은 누적 462억원(국비 7억, 도비 205억, 시군비 250억)에 이른다. 올해 초 경북문화관광공사에서 의뢰해 ㈜미래지역산업개발원에서 실시한 만족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2023년도 사업참여업주 296명 중‘사업에 매우 만족했다’고 응답한 업주는 288명(97.3%)이며, ‘매출증대, 고객증대에 매우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한 업주는 283명(95.6%)에 달했다. 해당 시설을 이용한 소비자 7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조사에서도‘친절서비스 만족도(93%)’‘입식시설만족도(97%)’에 이어 화장실과 주방상태 또한 모두 90%가 넘는 만족도를 보였다. 추후 재방문 의사를 묻는 설문에 678명(96%)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김남일 사장은 “시설환경개선사업과 같은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도내 음식점, 숙박시설 등 관광 사업체들이 자생력을 기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도록 꾸준히 돕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