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번 달 5443가구 분양···올해 월 기준 최다

종로·여의도·마곡 등 업무지구 접근성 내세운 물량 다수

2025-11-13     권한일 기자
여름철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서울에서 올해 월간 기준 최대 분양 물량이 공급된다. 이달 분양 물량은 소위 '3대 업무지구' 등 직주근접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1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서울에서 7개 단지, 총 5443가구(일반분양 3681가구)가 공급된다. 롯데건설은 서울 성북구 삼선5구역을 재개발한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 분양에 나선다. 총 1223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9㎡와 84㎡ 50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 단지는 종로구 일대 중심업무지구(CBD)로 출퇴근성이 우수함을 내세우고 있다. DL이앤씨는 영등포구 당산동4가 유원제일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를 분양한다. 총 550가구 중 전용 51∼59㎡, 11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 단지는 여의도 업무지구(YBD) 접근성이 우수하다. 포스코이앤씨는 중랑구 상봉터미널 부지에 총 999가구 규모의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39∼118㎡, 800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이 단지 또한 종로 등 서울 도심방면으로의 대중교통이 다양하다. 이 외에도 한신공영은 서울 금천구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 인근에 '한신더휴 하이엔에듀포레'를, 현대건설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인근에 '힐스테이트 등촌역'을 분양한다. 서울 청약 시장은 최근 경쟁률이 잇달아 수백 대 일을 기록하는 등 활황인 가운데, 업계에선 이번 달에도 이 같은 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10월 서울에선 총 24개 단지, 3290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됐고 1순위 청약에 51만여명이 몰리며 평균 청약 경쟁률이 155.1대 1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3.0대 1, 수도권 평균은 20.6대 1 수준이었다. 하반기부터 서울 시내 청약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고 지난 9월 서울 1순위 평균 경쟁률은 211.6대 1, 10월은 262.8대 1에 달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서울 분양시장은 공급과 입주 감소 전망이 이어지면서 신축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고, 서울 집은 안전자산이라는 생각이 확고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