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진 강원도의원, ‘중도 유적 보존ㆍ활용’ 관리 실태 지적
발굴허가권 없다는 이유로 문화체육국은 손 놓고 있어 부서간 소통 부재로 중도 유적 사실상 방치 상태, 관리 계획 세워야
2025-11-13 황경근 기자
매일일보 = 황경근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의회는 강원특별자치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중도 유적 보존과 활용 관리 계획 부재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고 13일 밝혔다.
도의회는 11일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 이승진 의원(춘천, 사진)은 문화체육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문화체육국은 업무분장 상 문화유산 보존ㆍ활용에 대한 책임이 있고 중도 유적도 당연히 그 대상”이라며 질의했다. 이 의원은 문화체육국이 도내 문화유산의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를 모두 수행하고 있으면서도 중도 유적의 발굴허가권은 중도개발공사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중도 유적의 보존 활용에 대한 관리에 뒷짐만 지고 있다는 점을 집중 비판했다. 또 유적 보관 상태 확인을 위한 자료의 제출이 늦어져 직접 현장을 방문, 촬영한 사진을 제시한 이 의원은 국가유산 훼손에 대한 신고를 해도 될 정도로 풀, 잡초 등 관리상태가 엉망인 점을 지적하며 문제의식을 가지고 시급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국가유산청에서 보존 이행 책임을 중도개발공사로 지정했기 때문에 관리부서인 투자유치과에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도의 주요 문화유산을 관리하는 문화체육국의 직무유기로 비춰질 수 있다며 관련 부서와 소통을 강화하여 즉각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승진 의원은 “우리 도에서 발견된 귀중한 국가 문화유산이 방치되어 있다. 부서간 대책 없는 책임 미루기로 중도 유적의 역사적인 가치가 훼손되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