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지키는 농부들의 축제 ‘전남 친환경 어울마당’ 성황
화순서 1천명 모여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 발전·실천 다짐
2025-11-13 윤성수 기자
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전라남도는 13일 화순 하니움센터에서 지구를 지키는 농부들의 축제인 ‘2024 전남 친환경 어울마당’이 열렸다고 밝혔다.
(사)전남친환경농업협회가 주최하고 화순군 친환경농업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친환경농업인 소통과 화합의 자리로, 참석자들은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의 발전과 실천을 다짐했다. 행사에선 박창환 전남도 경제부지사,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구복규 화순군수, 정현구 무안 부군수, 도의원, 유관기관장과 시군 친환경농업협회 회원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친환경농업을 선도하고 전남 친환경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여 세계 속 전남산 친환경·유기농산물 수출을 확대할 것을 결의했다. 기념식은 친환경농업 발전 유공자 9명 표창, 대한민국 친환경농업의 선도와 수출 확대를 다짐하는 퍼포먼스, 시군 친환경농산물·농자재 등 전시장 순회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한국친환경농업협회와 전남친환경농업협회는 각각 전남도와 무안군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친환경농산물 생산·소비 기반 확대와 친환경농업인의 권익 보호 등 그동안 지자체의 노력과 성과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진 퍼포먼스에선 참여자 모두가 ‘OK! Now, 전남 친환경농업, 우리가 선도한다!’, ‘품목 다양화로 전남 친환경농산물, 세계로 수출한다!’라는 구호를 제창하며 전남 친환경농업의 새 도약을 다짐했다. 또한 각 시군에서 생산한 유기농쌀·단감 등 원물과 유기농 백세미 누룽지, 유자차 등 유기가공품을 전시하고 유기농명인이 생산한 유기농 와인 등과 함께 친환경 농자재업체에서 황칠 등을 활용해 새로 개발한 유기농 자재와 미생물 제재 등 친환경제품을 선보였다. 친환경농업인이 상호 기술을 공유하고 친환경농법 사례 정보도 교류했다. 친환경 식단으로 구성된 점심 식사 후 2부 행사에서는 명랑운동회와 노래자랑으로 친목을 도모하고 단합하는 자리를 가졌다. 화합의 상징으로 22개 시군에서 걷은 쌀과 잡곡을 섞어 참석자들에게 ‘22개 시군 혼합잡곡’을 선물했다. 행사 후 전시했던 물품은 화순군에 기부해 훈훈한 이웃사랑 나눔도 실천했다.박창환 부지사는 기념사에서 “전남도의 끈질긴 노력 끝에 7년째 동결 중인 친환경농업 직불금 단가가 인상되고, 최근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선 전남 친환경농업이 지역산업 균형발전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해 대한민국 친환경·유기농 1번지 전남의 위상을 확인했다”며 “어려운 여건에도 나와 우리 가족을 위해 지구를 지키는 친환경 농부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글로벌 친환경·유기농 메카로 힘차게 비상하도록 힘껏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