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제242회 정례회 개회… 예산안 및 행정사무감사로 시정 점검

여수시의회, 시민 제안과 예산안 면밀 검토 예정 백인숙 의장, 지역 경제 회생과 지방의회법 개정 필요성 강조

2025-11-13     손봉선 기자
여수시의회

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전남 여수시의회가 11월 12일부터 12월 16일까지 35일간 제242회 정례회를 개회해 시정 전반에 걸친 주요 현안을 다룬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4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과 2025년도 예산안 심사를 포함해 행정사무감사까지 진행되며, 이를 통해 여수시 행정에 대한 체계적인 점검과 재정 효율성 제고가 기대된다. 본회의 일정은 총 5차례에 걸쳐 열리며, 각 회기별로 자유발언과 시정질문, 안건처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1차 본회의에서는 정기명 시장이 내년도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설명하며 예산 사용 계획을 보고했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 규모는 1조 7,645억 원으로, 여수시 주요 사업과 정책에 필요한 재정적 뒷받침을 위해 마련됐다. 시의회는 예산안 심사를 통해 여수시가 추진하는 여러 사업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정례회 주요 일정에 따르면, 11월 14일 상임위원회에서 각 예산안을 심사한 후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행정사무감사는 11월 20일부터 28일까지 실시되며, 특히 27일과 28일에는 회의 방식으로 진행해 각 사무의 행정적 성과와 효율성을 따져볼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12월 3일부터 5일까지 상임위원회에서 2025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심사가 열리며, 이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검토를 거쳐 12월 16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총 42건의 안건이 상정됐다. 주요 안건으로는 조례안 24건, 동의안 7건, 예산안 3건, 공유재산관리계획안 4건이 포함됐으며, 이 중 의원이 직접 발의한 조례안은 8건에 달한다. 접수된 안건들은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정기 회기 내에 처리될 예정이다. 12일 본회의에서는 8명의 시의원이 자유발언을 통해 여수시의 다양한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주요 발언 내용은 여수시의 일과 생활 균형 정책 필요성, 통번역 서비스 강화 방안, 여수경찰서 존치를 위한 시정부의 역할 촉구, 청년 기본소득 도입 검토 등이다. 이 외에도 여수 시민의 날 활성화 방안과 남해안권 신해양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제언도 제시됐다. 백인숙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시민 제안 사항을 충실히 반영하고, 본예산 심사 과정에서 시민 복리와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둘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지방의회가 단순한 감시기관에 그치지 않고 시정의 통합 조정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방의회법 개정 필요성도 언급했다. 특히 백 의장은 최근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문학적 가치가 조명받고 있는 시점에 여수시의 문학 자원을 활용할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장기적인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를 통해 여수시가 주민 친화적인 도시로 발전하는 동시에 경제적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방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여수시의회는 이번 정례회를 통해 시정과 재정 전반에 걸쳐 심도 있는 검토와 조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역 경제를 포함한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과 실효성 있는 조치가 마련될지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