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세월호 참사’에 대해 朴대통령 즉각 사과해야”

안철수 공동대표의 성명 내용 대통령에게 거듭 촉구

2014-05-04     이승구 기자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은 4일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적이고 통렬한 사과를 촉구한다”고 거듭 밝혔다.이는 전날 안철수 공동대표가 박 대통령에게 ‘다시 사과하라’고 촉구한 것을 한번 더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금태섭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어제 안철수 공동대표가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으나, 청와대는 이에 대해 한마디 말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금 대변인은 이어 “청와대 대신 새누리당이 나서서 ‘이미 여러 차례 사과를 했다’, ‘앞으로 대안을 갖고 사과하겠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며 “가족과 국민이 대통령의 사과를 진심어린 사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을 모르는가”라고 비판했다.또 “새누리당은 오히려 안 대표에게 ‘부모의 심정으로 돌아가 사고 수습에 힘을 모으라’고 충고했다”며 “이같은 책임회피성 교언이 청와대의 현실인식인 것 같아 걱정스럽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금 대변인은 “기업도 사고가 나면 대표가 머리 숙여 사과한다. 대통령이 국가적 참사에 대해 모든 게 자신의 책임이라는 처절한 인식 없이 어떻게 제대로 된 대안을 마련하겠나”라며 “이런 자세로는 사태의 진실을 밝힐 수 없으며 대안도 탁상공론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안 대표가 박 대통령에게 바란 것은 ‘가족과 부모의 처절한 마음’과 ‘무한책임의 미안한 자세’로 사태를 풀자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사과는 참사를 마무리 짓는 것이 아닌 대책 마련의 출발”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