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디에이치' 8가지 적용 조건 제시

독창적 외관·심미적 조경 등 "희소하고 엄선된 가치 제공"

2025-11-14     권한일 기자
서울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현대건설은 자사 하이엔드 주택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 적용 기준으로 입지 등 단지별 상품 가치를 비롯해 △브랜드 △사업 △상품 △서비스 △시공품질 △A/S 및 고객관리 △분양 등 사업 전 과정에 이르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통해  '최초', '최대', '유일' 등으로 대표되는 희소성과 예술적인 가치를 반영하는 심미성, 프라이빗 서비스 등 편의성을 모두 제공할 수 있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디에이치는 서울 주요 랜드마크 사업지에서 잇단 수주에 성공하며, 신뢰할 수 있는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특히 한남 3구역 재개발과 반포주공 1단지 124주구 재건축 등 요지에서 조합원의 선택을 받으며 하이엔드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디에이치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건 하이엔드 브랜드 고유의 가치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브랜드 적용 사업지의 적정성을 심의하는 브랜드위원회를 통해 디에이치 적용 여부를 심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현대건설이 '디에이치' 브랜드 단지로 공급한 8곳은 모두 서울 강남권·한강변 입지를 갖췄다. 앞서 준공된 △디에이치 아너힐즈 △디에이치 라클라스 △디에이치 자이개포 △디에이치 퍼스티어아이파크 △디에이치 포레센트 등 5개 단지를 비롯해 △디에이치 클래스트(시공중) △디에이치 방배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최근 분양됐다. 이들 디에이치 단지는 지역 시세를 선도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일례로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아너힐즈'(2019년 8월 입주, 1320세대) 전용 106㎡는 지난 6월 실거래가 4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인근 '래미안 블레스티지'(2019년 2월 입주, 1957세대) 전용 113㎡ 이 같은 6월 기록한 실거래가인 36억9000만원 보다 7억6000만원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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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품질 관리 체계를 통해 '디에이치'는 2024년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프리미엄 브랜드지수(KS-PBI)에서 '하이엔드 주거 부문' 1위, 2024 품질만족지수에서 '하이엔드 주거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를 통해 단순한 고급화 단지가 아닌 주거 경험 전체에 있어 완벽하게 상향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차별화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과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우선 오는 12월 시공사 선정을 앞둔 신반포2차 재건축(디에이치 르블랑) 단지에는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포잠박과 협업하여 순백색의 이태리산 최고급 세라믹 패널을 적용한 디자인을 적용해 한강변 단지 아파트 외관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이 단지에는 전 세대가 100%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는 혁신적인 설계를 제안했고, 반포 최초 조합원 전 세대에 광폭 테라스를 제공해 더 넓고 여유로운 주거 공간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한남4구역은 여성 건축가 최초로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자하 하디드의 철학을 바탕으로 한강 및 남산과의 조화는 물론, 현대건설이 이미 수주한 인근 디에이치 한남(한남3구역)과 연계해 한남동만의 '디에이치 브랜드 타운'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디에이치는 단순한 주거 공간이 아닌 예술과 편의가 결합된 새로운 생활 경험을 제공하는 등 고객에게 최상의 주거가치를 선사하는 게 목표"라며 "앞으로도 디에이치만의 고유한 주거 문화로 고객의 삶을 특별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