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도권 주택사업경기전망 지수 98.5… 전월 대비 8.9p 하락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여파 가계 대출 여건 악화

2025-11-14     김승현 기자
주담대

매일일보 = 김승현 기자  |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여파로 가계 대출 여건이 악화하자 11월 주택사업자 주택 경기 전망 지수가 98.5로 전월 대비 8.9p 하락했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은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체감경기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1월 수도권 주택사업경기전망 지수는 98.5다. 지수가 기준선 100 이하면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업체 비율이 높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수도권 중 가장 하락 폭이 큰 곳은 경기도(-16p)로 94.5를 기록했다. 서울은 4.6p 하락한 107.3, 인천은 6.3p 떨어진 93.7로 나타났다. 주산연 관계자는 “주담대 규제 강화와 시중은행 가산금리 인상으로 가계대출을 받기 어려워졌다”며 “주택 매수 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이 이어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비수도권은 11p 상승한 87을 기록했다. 광역시는 모두 상승했는데 광주는 28.7p 올라 84.2로 집계됐다. 이어 △대구 92(+13.8p) △대전 94.4(+12.1p) △세종 100(+6.7p) △부산 76.9(+0.9p) 순이다. 도별로 살펴보면 강원도가 전월 대비 7.3p 하락한 7.27을 기록했다. 경남은 26.7p 올라 100을 나타냈으며 △충북 83.3(+23.3p) △충남 100(+15.4p) △경북 92.3(+13.8p) 순이다. 자재수급 지수는 전월 대비 2.2p 오른 93.8을 기록했다. 자금조달 지수는 85로 전월 대비 0.2p 떨어졌다. 주산연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착공물량이 감소해 자재 수요도 줄었다”며 “철근 등 주요 자재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자재수급지수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