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여성연합, 2050 여성지도자 국제교류 프로그램 개최
태국 방콕에서 3일간 한·태 여성지도자 100여 명 참석
2025-11-14 나헌영 기자
매일일보 = 나헌영 기자 | 세계평화여성연합(최영선·김수연 한국회장, 이하 여성연합)은 차세대(20대~50대) 여성지도자 양성을 위한 ‘2050 여성지도자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11월 9일부터 3일간 태국 방콕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과 태국의 여성지도자 간의 교류와 국제적 네트워크 확대를 목적으로 기획됐으며, 100여 명의 한국 및 태국 회원들이 참가했다.
카몰팁 파야크위치안 태국 여성연합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속 가능한 평화와 발전을 위해 여성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며 참석자들을 환영했으며, 최영선 한국 회장은 개회사에서 “UN SDGs(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 달성을 위한 연대가 중요하다”며 “이러한 활동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여성의 역할을 강화하고 차세대 지도자를 양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여성지도자들의 국제적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화진 한국 여성연합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방푸 육군 자연 학습 센터에서 환경 보호 봉사활동, 맹그로브 나무 심기를 하고, ‘스리나가린드라 보로마라호나니 장애인 재단’을 방문해 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한 미술 치료 활동 등의 현장 체험을 소화했으며, 마지막 날에는 UN ESCAP(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에서 ‘UN SDGs 달성을 위한 가정과 지역사회에서의 여성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콘퍼런스에서는 한국 발제자로 강가희 대표(아트 스튜디오 페스티나)와 이정성 연구교수(숙명여대 아시아 여성연구원)가 각각 ‘한국에서의 아트테라피를 통한 여성과 청소년의 역량강화’, ‘SDGs 가속화를 위한 여성의 리더십: 혼란의 시대에서 FBO를 통한 아시아 여성의 권한 강화’를 주제로 나섰으며, 빈로힘 태국 국립 아동청소년협의회 회장이 ‘태국에서의 가정과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 촉진’을 주제로 발제에 참여했다. 발제에 대한 질의응답에선 열띤 논의로 유엔과 국제 NGO에 대관 관심도가 높았으며, 젊음의 열정과 도전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고유미 회원(29, 경남 창원)은 “여성들이 평화를 위해 논의하고 소통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감회를 전했으며, 태국 참석자 주타마스 파노 씨는 “이 행사를 통해 가정에서의 여성의 역할과 청소년의 교육 활성화를 위한 한국과 태국 간의 교류가 꾸준히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계평화여성연합은 UN 포괄적 협의 지위를 가진 국제 NGO 단체로, 국내외에서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s) 달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해외연수는 한-태 미래 여성지도자 교류, 환경정화 활동 및 장애아동시설 방문 봉사활동, 태국 유엔(ESCAP) 센터 교육 및 국제 콘퍼런스 등의 벅찬 일정이었지만, 젊은 여성 지도자들이 UN과 국제 NGO의 역할을 체험하는 기회가 되었으며, 한 걸음 더 나아가 여성이 만드는 평화가 인류 한 가족 평화세계 실현에 기여할 수 있다는 동기를 갖게 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