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APEC·G20 참석차 홀로 출국...트럼프 회동 여부 관심
14일부터 5박 8일 일정으로 김 여사 동행 않고 페루·브라질 순방 한일·한미일 정상회담,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 여부가 최대 관심사
2025-11-14 정두현 기자
매일일보 = 정두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브라질, 페루 순방길에 올랐다. 이날 김건희 여사는 동행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 공군 1호기를 타고 페루 수도인 라마로 향했다. 이날 윤 대통령을 배웅하기 위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강인성 외교부 2차관,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등이 공항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이번 중남미 순방 첫 일정으로 오는 15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를 가진 뒤 그 이튿날(16일)에는 APEC 정상회의 및 페루 공식 방문에 나선다. 특히 한미일 3국 정상은 지난해 8월 캠프데이비드 회동 이후 1년3개월 만에 재회하게 된다. 한미일 정상회의에서는 각국 정상의 상호협력 의지 재확인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에 이어 베트남, 브루나이, 캐나다 등 각국 정상들과의 양자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이 밖에 중국 시진핑 주석과의 양자회담도 성사 가능성이 거론된다.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에서 우리 정부의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 및 에너지 전환 방침을 대외에 알리는 한편, 글로벌 식량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방안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페루 공식방문 일정에서는 한-페 방위산업 공조체계 구축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후 윤 대통령은 오는 16일 오후 G20 정상회의 참석차 브라질로 이동한다. G20에서 윤 대통령은 빈곤 퇴치 및 지속 가능한 개발과 에너지 전환 등에 대한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의 이번 중남미 순방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 여부도 중대 관건으로 지목된다. 현재 대통령실은 트럼프 당선인 측과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며 회동 성사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