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 3분기 매출액 1281억원… 전년比 37% 증가
역대 최대 실적 경신… 케미컬·바이오 주요 품목 두 자릿수 성장
2025-11-14 이용 기자
매일일보 = 이용 기자 | 셀트리온제약은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 3분기 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37.2% 증가한 약 1281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8.3% 증가한 약 136억원을 달성하며 영업이익률 10.7%를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약 3,423억원, 영업이익 약 26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주요 제품 선전과 신제품 효과로 매출 성장을 견인한 셀트리온제약은 인력 확충, 연구개발비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판매수수료 절감 등을 통해 영업이익 개선에 주력했다. 케미컬 사업 부문은 주력 제품인 간장용제 ‘고덱스’가 매출 약 182억원을 기록했고, 지난 2분기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진 고혈압치료제 ‘딜라트렌정’이 약 128억원 매출을 올리며 성장을 도왔다. 바이오시밀러 사업 부문은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SC)로 변경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처방 환자가 전년 동기 대비 약 60% 성장세를 보였다. 아울러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가 선전하는 가운데, 작년에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 항암제 ‘베그젤마’의 매출이 가시화되면서 분기 매출 약 217억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제약은 향후에도 신제품의 시장 안착과 생산량 증대 등을 통해 매출을 확대하는 한편, 연구개발(R&D) 투자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2030년까지 국내 5대 제약사로 도약을 목표로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셀트리온제약은 지난 9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 안과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 알레르기성 천식치료제 ‘옴리클로’ 등 바이오시밀러 신제품 3종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만큼 마케팅을 강화해 실적 확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공동판매 업무협약을 체결한 국제약품, 대웅제약 등과 협력해 고품질 치료제가 안정적으로 시장에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 당뇨병치료제 ‘네시나’, 고혈압치료제 ‘이달비’ 등 주요 인수 제품의 생산 내재화를 완료하고 현재 생산 및 공급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수익성 강화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한 청주공장 PFS(사전 충전형 주사기) 생산시설은 글로벌 주요 규제기관의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주요 인증을 완료, 생산량 증대로 인해 풀 캐파 생산체제로 운영 중에 있어 지속적인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현재 셀트리온이 판매하는 ‘짐펜트라’와 ‘유플라이마’ 등 주요 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77%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연구개발(R&D)에서는 셀트리온과 함께 당뇨병치료제와 고혈압치료제 분야에서 복약 편의성을 높인 복합제 개량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고혈압, 고지혈증 3제 복합제 국내 허가 절차를 준비하고 있어 후속 제품 확대에 따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이번 3분기는 주력 제품의 고른 성장이 견고한 매출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주요 품목의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신사업과 R&D 혁신에 박차를 가하며 비전 2030 목표를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