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지역과 세계가 공생하는 글로컬교육’ 구현한다

2025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책 연설서 통해 주요 정책 방향 제시 학습권 교권 조화로운 학교문화 조성 ‧ 2030 교실 구축 등 주력

2025-11-15     윤성수 기자
사진=제386회

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전라남도교육청이 2025년에도 ‘지역과 세계가 공생하는 글로컬교육’을 비전으로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기르는 현장 중심의 교육정책을 펼쳐나간다.

김대중 교육감은 15일 열린 전라남도의회 제386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5년도 전라남도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제출에 따른 교육시책 연설’을 통해 이런 내용의 2025년 전남교육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전남교육청은 내년에 학습권과 교권이 조화로운 학교문화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참된 교육이 가능한 학교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둔다. 작은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교육력을 높이고, 내년 3월 1일 개교하는 전남온라인학교를 통해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맞춤형 진로교육에도 내실화를 기한다.  특히,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에서 세계인에게 미래의 수업 모델로 제시했던 ‘2030교실’의 현장 구축‧확산에 본격 시동을 건다. ‘2030수업 연구회’를 중심으로 수업 연구‧브랜드화‧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학생 주도형 수업 대전환을 이끈다. 또한, 학생의 배움과 성장에 몰입하는 교육생태계 조성을 위해 학교 행정업무를 최적화하고, 학교 자율성을 강화해 교사가 모든 역량을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남의 학생들이 세계를 향해 더 큰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글로컬교육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제교류를 확대해 나간다. 역량있는 체육인재를 양성해 세계에 내보이고, 이중언어 강점을 가진 해외의 우수 인재를 전남에 유치하는 데도 힘쓴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우리 지역을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 학생 주도형 환경 동아리 350팀 운영 ▲ 전남 의(義) 정신 함양 교육 등 전남의 특색을 담은 교육 프로그램 내실화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더불어 전남교육 발전의 추진 동력인 민관산학 협력을 더욱 탄탄하게 다져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속가능한 농산어촌유학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과 세계가 공생하는 전남 교육생태계 조성을 위해 힘쓴다. 교육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고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정책도 추진한다. 스마트워크센터를 권역별로 구축해 교직원들이 효율적이고 유연한 업무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JNE챗봇을 강화해 행정의 효율성을 높인다. 반부패·청렴 정책을 통해 계약, 공사, 예산 집행 등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학교 현장의 신뢰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육시설의 정기적인 안전 점검을 확대해 학생과 교직원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하고, 선진형 화장실 모델 도입 등 시설 개선을 통해 쾌적하고 현대적인 학교 환경을 조성한다.  이밖에,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와 늘봄학교의 전면 시행을 통해 학생들이 보다 촘촘한 교육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최근 3년간 고등학생 유출입 현황을 보면, 총 692명이 전남으로 순수하게 유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남교육이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희망의 메시지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전남에서 배우고 전남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교육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