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숙 회장 등 한미사이언스 3인연합 "아들 형제, 이사회 절차 무시하고 독재경영" 지적

2025-11-15     이용 기자

매일일보 = 이용 기자  |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 3인연합(신동국-송영숙-임주현)이 오늘(15)일 이뤄진 한미사이언스 형제(임종훈-임종윤)의 고소·고발 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3인연합 측은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규정에 따라, '중요한 소송의 제기'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 및 사내이사를 한미사이언스가 형사고발 하는 행위는 중요한 소송의 제기이며, 따라서 이사회 의결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들은 “절차와 규정을 무시하고, 오로지 형제 입김에 좌우돼 불법과 위법을 넘나드는 독재경영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다”고 형제 측을 비판했다. 또 “앞에선 화합을, 뒤에선 고소고발을 남발하는 형제들의 민낯을 보신 주주님들께서, 이번 임시주총을 통해 꼭 심판해 주시길 부탁드란다”며 특별결의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형제의 어머니 송영숙 회장은 “오늘 장남은 모친을 고발했고, 차남도 모친을 고발하고, 채무불이행자로 만들었다”며 “아들을 잘 키우지 못한 제 잘못입니다. 주주님들께 사과드린다”고 부연했다. 송 회장은 형제 측이 주장한 채무불이행에 대해 “사실과 다릅니다. 아직 변제기한이 다가오지 않았고, 변제 방법과 시기에 대해 계속 협의 중인 상황에서 언론에 먼저 이를 일방적으로 공개했다”고 했다. 가족에게 부과된 상속세 중 자녀들 몫 일부를 송 회장이 대납하고, 개인적으로 사용했어야 하는 자금 때문에 일시적으로 경색됐던 제(송 회장) 사정을 알고 그 일부를 차남이 도움을 주었다는 설명이다.   “수천억원에 달하는 재산(지분)을 물려받고도, 본인의 사정 때문에 어머니를 주주들 앞에 세워 망신을 주고 있어 참담하다”고 말했다. 두 아들이 어머니인 저를 이렇게 공격해 남는 것은 무엇인지 반문하고 싶다며, 두 아들에게 자중해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