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문화예술회관, ‘아침을 여는 섬 독도’ 전시기획전

지리적•역사적•국제법상 명백한 우리 영토 ‘독도’ 알려

2014-05-06     김동환 기자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대한민국의 동쪽을 지키는 든든한 섬 독도가 경기도 하남으로 봄 소풍을 나섰다. 하남시는 지난 4월 17일부터 5월 30일까지 하남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기획전 ‘아침을 여는 섬 독도’가 펼쳐진다고 밝혔다.이번 전시에는 삼형제굴바위, 닭바위, 독립문 바위 등 독도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사진이 관람객을 만난다.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입증하는 옛 문헌과 지도 등의 자료들도 전시된다. 초, 중, 고등학생은 전시 관람 후 탐구학습지를 풀어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하남문화예술회관이 바라본 ‘우리 땅 독도’는?독도는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동해 최동단에 위치한 바위섬이다.동도와 서도 외 89개 바위로 이루어진 독도는 괭이갈매기, 바다제비 등 바닷새의 터전이다. 야생화와 나무들도 시절을 따라 색을 입힌다.‘세종실록-지리지’(1454년)는 “울릉도와 독도, 두 섬이 거리가 멀지 않아 날씨가 맑으면 바라볼 수 있다”고 적었다.독도가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라는 사실은 ‘삼국사기’(1145년), ‘팔도총도’(1531년), ‘만기요람’(1808년) 등에도 기록되어 있다.이밖에 1900년 10월 25일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1952년 ‘인접 해양에 대한 주권에 관한 선언’(일명 평화선) 등에서 이러한 입장을 재확인하였다.이번 전시는 영남대학교 독도연구소와 국가기록원의 후원으로 하남문화재단에서 주최한다.하남문화예술회관은 독도가 지리적•역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하게 한국 고유의 영토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알아야 지킨다! 전문가와 함께하는 ‘독도 강의’ 눈길하남문화예술회관은 전시와 함께 ‘독도전문가로부터 듣는 독도지식강의’를 진행 중이다.

강의는 4월 넷째 주부터 전시 종료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5월 둘째 주 제외) 하남문화예술회관 제1강의실에서 열린다.지난 달에는 영남대학교 독도연구원에서 ‘나선을 타고 울릉도와 독도로 건너간 사람들’과 ‘안용복은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두 차례의 강의가 개최됐다.이달에는 총 3회의 강의가 준비되어 있다.14일에는 ‘일본의 독도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영남대학교 독도연구소), 21일은 ‘최경숙의 독도생활 13년’(독도 최종덕기념사업회), 강의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독도와 국제사법재판소’(동북아역사재단)를 주제로 시민들을 만난다.기획전 ‘아침을 여는 섬 독도’는 전시 기간 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월요일은 휴관하며 관람료는 무료다.하남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하남문화예술회관은 문화의 불모지였던 하남 지역에 새로운 싹을 틔워가고 있는 지역문예회관으로  ‘문화예술의 봉사자’로서 시민들의 곁에 함께하며, 경기 동남부 지역 주민의 문화 요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