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다가오며 ‘안전식품’에 관심
압축진공포장·멸균 등으로 식·음료 제품 안전성 높여
2014-05-06 최원석 기자
[매일일보 최원석 기자] 올 여름은 유난히 덥고 무더위가 일찍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월드컵과 같은 굵직한 행사들도 예정돼 있어 야외활동을 하려는 소비자들은 식품안전에 더욱 주의가 요망된다.이에 식·음료 업계는 여름 식품안전에 대비해 위생적으로 오래 보관할 수 있어 여름철 고온 현상과 높은 습도로 음식물 변질이나 식중독 등 질병 유발을 막는데 도움이 되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유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들은 고온다습한 날씨에 안전한 보관이 용이한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매일유업의 ‘상하목장 유기농 멸균우유’는 첨단 멸균 기술을 통해 우유를 신선한 상태 그대로 2주 동안 보관할 수 있게 했다.정식품의 ‘녹차 베지밀 프레쉬’도 첨단 설비의 멸균 과정을 거쳐 생산해 표시된 유통기한까지 보관이 가능하며, 유당을 빼고 콩을 주원료로 한 제품으로 유당 소화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도 적합하다.‘연세우유 RT’ 역시 멸균 기술을 적용해 보관성을 살린 제품으로 특히 좁고 긴 육각형 막대 모양에 별도의 플라스틱 뚜껑이 있어 밀봉에도 도움이 되며 균일한 양을 컵에 따라 마실 수 있다.식품업체들도 장기간 보관에 용이한 제품들을 내놓았다.롯데마트와 쉐프 에드워드 권과 함께 출시한 ‘에드워드 권 수비드 스테이크’ 4종은 내열성 진공 비닐팩에 포장하여 저온으로 가열해 성분의 변형이 적고, 육즙과 식감을 최상으로 유지했다. 또한 한 번 조리해두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여 손쉽게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다.삼양식품도 칼국수 면에 진공 포장한 싱싱한 바지락 건더기 스프를 추가한 ‘바지락 칼국수’를 출시했다. 진공 포장된 바지락 건더기 스프를 추가함으로써 신선도를 살리고, 가공 칼국수에서 맛보기 힘든 깔끔하고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풀무원은 6가지 국산 재료로 우려낸 밑 국물에 수타식 우동면을 넣은 ‘생가득 가쓰오 우동’으로 안전식품 대열에 동참했다.또한 GS25는 ‘떡애라면’을 출시했다. 사골육개장을 베이스로 한 국물에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표고버섯과 브로콜리 등 8가지 다양한 건더기로 감칠 맛을 높였고, 국내 최초 상온 보관이 가능한 떡라면 개발을 위해 진공포장 방식을 사용, 위생과 보관성을 높였다.업계 관계자는 “먹거리에 대한 불신이 높아진 가운데, 특히 여름철에는 식품이 상하기 쉬워 포장이나 내용물, 제조과정에 신경 쓴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라며, 장기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제품들로 여름철 식품안전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