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동교동 사저 품은 명예도로 ‘김대중길’ 조성

도로명판, 사저·도서관 위치와 김대중 대통령 업적 담은 안내판 설치 11월 20일, 김대중평화공원에서 명예도로 ‘김대중길’ 명명식 개최

2025-11-18     심기성 기자
마포구가

매일일보 = 심기성 기자  |  마포구가 고(故) 김대중 대통령 동교동 사저 보존을 위해 적극적이고 속도감 있는 행정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故) 김대중 대통령 동교동 사저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해달라는 신청서를 12일 서울시 문화유산보존과에 제출한 마포구가 이번에는 명예도로 ‘김대중길’을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마포구는 동교동 사저 인근의 도로를 명예도로 ‘김대중길’로 명명해 민주주의의 상징적 인물이자 한국인 최초 노벨상 수상자인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업적을 널리 알리고 기억하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명예도로 ‘김대중길’의 구간은 동교동 사저와 김대중도서관이 맞닿은 신촌로6길 1부터 신촌로2안길 31-2까지다.

박강수
 ‘김대중길’ 구간 바닥에는 시인성 높은 바탕색과 함께 ‘김대중길’이라는 문구를 적어 누구나 쉽게 길을 찾고 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구간 곳곳에 5개의 도로명판과 사저 및 도서관의 위치, 한국어와 영어로 설명한 김대중 대통령의 업적 등을 담은 안내판 5개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보행자는 자연스레 평화와 화합을 이끈 김대중 대통령을 기리며 길을 걷게 된다.  명예도로 ‘김대중길’의 탄생을 축하하는 명명식은 이달 20일 김대중 평화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동교동 사저가 문화유산이자 기념관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인근으로 ‘김대중길’을 조성하고 있다”라며 “동교동 사저를 포함해 김대중도서관과 ‘김대중길’ 모두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의 가치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발전 방안을 모색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