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재판 모니터링 TF 꾸릴 것···재판 절차 왜곡 막겠다"
18일 최고위···"비정상적 재판 지연 정상화해야" 李 25일 위증교사 1심엔 "대표적 사법방해 범죄"
2025-11-18 이태훈 기자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재판이 지나치게 장기화한다는 지적에 대해 "재판 선고에 국민들이 피곤하실 것이기에 재판이 정상적으로 신속하게 진행되는 것을 모니터링하고 재판 절차가 왜곡되는 것을 막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유죄 판결은 백현동 사건 유죄 판결이나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국민의힘은 당 법률자문위원회에 재판 모니터링 태스크포스(TF)를 꾸릴 것"이라며 "2, 3심은 3개월 내 결론이 내려져야 한다. 1심 재판이 비정상적 지연을 정상화하는 것을 보여드리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오는 25일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가 예정된 데 대해선 "재판부가 판단할 일이고 저는 그 문제에 대해 깊이 관여하겠다는 취지는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위증교사는 대표적인 사법방해 범죄"라며 엄벌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 선고를 앞두고 (민주당이) 더 극단적으로 몰려다니며 판사 겁박이라는 사법 방해를 하는 것은 중형을 받겠다는 자해 행위에 가깝다"며 "어떤 다른 국민이 판결 선고를 앞두고 판사를 겁박한다면 극단적으로 반성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이때 '너희(국민의힘)는 더 나으냐'는 국민 질문에 우리가 더 민생을 챙기고 국민 눈높이에 맞게 변화, 쇄신하고 있다는 것을 답할 수 있어야 한다"며 "특별감찰관 임명도 조건 없이 추진하겠다는 것도 이 일환"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