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어린이 교통사고 가장 많아
어린이 10명 중 4명 주말에 교통사고 당해
[매일일보 강수지 기자] 가정의 달 5월에 어린이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6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초등학교 1~2학년의 어린이들이 5월에 가장 많은 교통사고를 당했다. 특히 토·일요일에는 피해 건이 평일보다 약 2배 가까이 많았다.
매년 10만 건 이상 발생하는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건수는 지난 2012년 이후 증가 추세를 보이는 중이다. 반면 어린이 사망자수는 매년 줄어들고 있다.
전체 사고 피해건수는 1학년, 2학년, 3학년 순으로 많았으며 사망자수는 1학년, 2학년, 미취학아동 순으로 많았다.
전체 사고는 10월(9.1%)과 11월(9.0%)에 많았으나 어린이 사고는 5월(9.4%)과 여름방학철인 8월(10.6%) 그리고 10월(9.4%)에 가장 많았다.
또 전체 사고는 토요일(16.6%)과 금요일(15.2%) 순으로 많이 발생했으나, 어린이 사고는 토요일(22.2%)과 일요일(20.4%)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어린이 10명 중 4명이 주말에 사고를 당하는 셈이다.
주로 평일에는 하교시간대 15~18시, 주말에는 오후시간대 13~17시에 어린이들이 사고를 당했다.
어린이 교통사고의 원인으로는 신호위반과 횡단보도 위반 사고가 많았으며, 특히 횡단보도 위반 사고는 평균보다 2배 이상(11.8%→26.0%) 많았고 대부분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저학년의 경우 초등학교 입학으로 활동반경은 크게 넓어지지만 집중력과 보호자의 지원이 약해지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