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S25로 'AI폰' 흥행 잇는다…기대감 高高

내년 1월 갤럭시 언팩…AI 성능 개선 기대감 S25 '슬림' 출시 전망도…갤S5 이후 10년 만

2025-11-18     김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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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 김명현 기자  |  삼성전자가 내년 초 갤럭시 신작 'S25 시리즈'를 앞세워 'AI폰' 확대에 속도를 올린다. 특히 10년 만에 '슬림' 모델을 라인업에 추가하며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시리즈에서 '갤럭시 AI'의 완성도 제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달 삼성전자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호 모바일경험(MX) 사업부 상무는 "갤럭시 AI 고도화를 바탕으로 한 플래그십 중심의 매출 성장을 추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올 3분기 삼성 MX사업부는 AI폰의 인기를 등에 엎고 호실적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올 초 첫 'AI폰'인 갤럭시S24 시리즈를 출시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생성형 AI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AI 경험의 최전선으로 모바일을 낙점, 고객경험 혁신을 선제적으로 주도하고 나선 것이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잇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AI 기능 확대를 적극적으로 전개했다. 갤럭시S23 시리즈, 갤럭시S23 FE, 갤럭시Z 폴드5, 갤럭시Z 플립5, 갤럭시탭 S9 시리즈 등에 AI 기능을 입혔다. 이는 갤럭시S22 시리즈, 갤럭시Z 폴드4, 갤럭시Z 플립4, 갤럭시탭 S8 시리즈까지 이어졌다. 다만 애플도 AI폰 확대를 적극 추진하면서 위기감이 감지된다. 애플은 지난달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포함된 iOS 18.1을 배포했다. 업계에서는 생성형 AI 스마트폰은 2028년까지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 전체 스마트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54%까지 증가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는 AI폰 시장의 주도권 경쟁이 더 격렬히 전개될 것임을 시사한다. 때문에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S25 시리즈를 통해 시장 주도권을 공고히 다진다는 포부다. 신제품 최초 공개 행사는 내년 1월 23일, 개최지는 미국 샌프란시스코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S25 시리즈의 두뇌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이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출시된 '스냅드래곤 8 3세대'의 후속작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갤럭시S25 슬림(가칭)' 모델을 추가로 선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는 양상이다. 슬림 모델은 갤럭시S5 이후 10년 만이다. S25 슬림은 다른 모델들보다 늦은 내년 2분기께 출시가 예상된다. 플래그십 라인업보다 훨씬 얇은 '슬림'의 등판은 AI 기능 확대와 더불어 디자인 매력도를 끌어올리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소프트웨어와 더불어 하드웨어의 변화는 소비자 관심도를 높이는 주된 요소이기 때문이다. 해외 IT 팁스터(정보유출자) 맥스 짐버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두께가 8mm 내외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보다 소폭 얇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애플 역시 내년에 '아이폰17 에어'란 슬림 모델을 공개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 위기론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내년 초 갤럭시 신작은 글로벌 1위 스마트폰 회사의 위상 강화와 AI폰 주도권 등의 복합적 측면에서 막중한 임무를 띠게 됐다"며 "AI 고도화 측면과 사용성이 동시에 강화돼 실질적인 고객경험 혁신을 이끌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