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관리규약 권고안 공개 토론회로 오해 불식, 주민 이해 높였다”
15일 지역 주민 등 100여 명 참석, 더불어민주당 마포구 지역위원회 불참 "유감" 권고안 강제성․불이익 없어, 주민들이 자유롭게 채택 가능해
2025-11-18 심기성 기자
매일일보 = 심기성 기자 | 지난 15일 마포구청 12층 중강당에서 ‘마포구 공동주택 관리규약 권고안’에 대한 공개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최초 마포구와 더불어민주당 마포구 지역위원회(이하 ‘마포구 지역위원회’)가 주최자(시민단체), 개최시기(11월 중), 토론자 수(각 4명), 개최장소(마포구청사) 등을 구두 합의해 시작됐으나, 토론회 당일 마포구 지역위원회의 불참으로 토론회 주최 시민단체 및 마포구 그리고 관람객 등 100여명만이 참여한 가운데 열리게 됐다고 18일 구가 밝혔다. 토론회 준비 과정에서 마포구 지역위원회가 주최자 변경(마포구), 토론자 비용 지급, 토론회 안내 현수막 아파트 게첨(150여개) 등의 사항에 대해 요청했다. 하지만 마포구와 주최측은 마포구 주최 시 공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있을 수 있고 토론회 주최 시민단체에 구 예산을 지원하는 것은 선거법 상 위법하다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에 따라 지원할 수 없는 사정을 알렸다. 마포구 관계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에게 이미 알린 토론회에 불참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날 구는 주민들의 높은 관심도를 살펴 사회자 진행에 따라 관리규약 권고안에 대한 논의를 펼쳤다. 마포구는 최근 몇 년간 공동주택 관련 민원이 급증하자 지역 실정에 맞는 공동주택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특히, 2022년부터 2023년까지 14개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진행한 정기․특별감사 결과 338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되며 공동주택 관리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대책 마련이 시급했다. 이에 마포구는 서울시에 공동주택관리법령 및 서울시 준칙 개정을 여러 차례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역 사정을 감안하고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마포구 공동주택 관리규약 권고안’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