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주춤한 사이… 솔라나·리플 급등세 보여
ETF 기대에 솔라나 상승, 리플도 시총 6위 복귀
2025-11-18 최재원 기자
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강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이 차익실현으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솔라나와 리플이 가상자산 시장에서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18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72% 하락한 8만9384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7만달러선 아래에서 거래되다가 비트코인 친화 대통령을 공식화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재선 성공 이후 9만3000달러대까지 급등했다. 이후 차익실현에 나선 투자자들에 의해 상승세가 멈췄고 9만달러를 밑돌고 있다. 반면 솔라나는 8.18% 급등한 233달러에 거래되며 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비트에선 33만8000원에 거래됐다. 이는 솔라나 ETF에 대한 기대 때문으로 보인다. 솔라나는 최근 도지코인의 약진으로 시총 5위 밖으로 밀리는 등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었으나 이날 ETF 기대감이 오르며 다시 시총 5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실제로 ETF 제공업체 반에크는 오는 2025년 말까지 솔라나 ETF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에크는 트럼프의 당선에 따라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더 많은 가상화폐를 승인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솔라나는 3년 전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260.06달러)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리플 역시 가빠르게 오르며 미 대선 이후에도 0.6달러(코인마켓캡 기준) 이하에 머물던 리플은 전일 대비 8.84% 상승한 1.13달러에 거래됐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90.97% 올랐다. 시총 6위 자리에 올랐다. 리플은 지난 17일에는 1.2달러까지 넘어서기도 했다. 리플은 발행업체인 리플랩스가 개리 겐슬리 위원장이 이끄는 SEC와 진행 중인 소송이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 이후 취하되거나 승소할 가능성이 나오면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비트에서는 이날 1575원에 거래됐으며 최근 24시간 동안의 거래대금이 1조8664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가상자산에서 거래량 1위를 달리고 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SNS를 통해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을 해고해달라”고 이야기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