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합동위령제

유족 등 위로…명예회복·철저한 진상규명 다짐

2025-11-18     윤성수 기자
사진=한국전쟁

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전라남도는 한국전쟁 74주기를 맞아 영문도 모른 채 억울하게 희생된 분들의 넋을 추모하고 유족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18일 완도 문화예술의전당에서 ‘제8회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합동위령제’를 가졌다.

(사)한국전쟁전후민간인희생자 전남연합회와 전남도가 개최한 이날 추모식에는 김종기 전남도 자치행정국장, 이철 전남도의회 부의장, 김현철 완도부군수, 김양훈 완도군의회 의장, 서용 제31보병사단 부사단장, 유족, 도민 등 500여 명이 함께했다. 이번 추모제는 제례를 최소화하는 대신 김종수 전남연합회장과 시군 유족회장들이 희생자 영령들에게 올리는 참회의 잔을 시작으로 헌화, 추모사, 추모시 낭송, 추모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그동안 진실화해위원회 1기와 2기를 통해 전남도는 6천295건, 1만 947명의 희생자 진실규명이 이뤄졌으며, 제2기 진실화해위원회의 진실규명 조사는 2025년 5월 25일까지 진행된다. 올해는 국방부를 대표해 제31보병사단 서용 작전부사단장이 참석해 “진화위 조사결과를 존중하며,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김종기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추모사를 통해 “현대사의 뼈아픈 참극 속에서 억울하게 유명을 달리하신 영령들에게 깊이 애도를 표한다”며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회복과 더욱 철저하고 완전한 진상규명을 위한 여정을 쉼 없이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