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K-밸류업지수 구성종목 재조정
“밸류업 공시 기업 증가”...연내 특별변경 마무리 목표
2025-11-18 이재형 기자
매일일보 = 이재형 기자 |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 종목의 특별변경(리벨런싱)이 연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밸류업 공시기업을 중심으로 지수를 구성한다는 당초 계획에 따른 특별 편입이다. 다만 투자자 신뢰 제고를 위해 기존 종목의 편출은 예정대로 내년 6월 정기 변경 시점에 결정된다.
한국거래소는 다음달 20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 특별 변경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신규편입 심사대상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9월 24일) 이후 내달 6일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이행한 기업이다. 편입종목 심사, 위원회 심의, 시장 공지 및 업계 준비 등 변경일 전 최소 2주가 소요되는데 따른 것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수 발표 이후 밸류업 공시를 이행했거나, 연내 공시를 계획 중인 기업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지수개발 목적에 부합할 수 있도록 이들 기업에 대한 조기 지수편입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특별 편입종목 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향후 심사대상의 규모와 추이를 점검한 후 확정할 예정이다. 지수발표 후 15일까지 밸류업 공시를 이행한 회사는 32사이며 연내 본공시를 예고한 회사는 25개사다. 다만 밸류업 정책목적 조기 달성을 위한 특별 변경임을 감안해 많은 수의 기업을 편입하기보다는 연계상품 운용에 불편함이 없는 범위 내에서 최소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특별편입으로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구성 종목 수가 일시적으로 증가할 예정이며, 내년 6월 정기 변경 시 편출을 통해 100종목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편입 종목 등 세부 내용은 변경일인 다음달 20일 전에 별도로 발표된다. 밸류업 지수를 기반으로 한 ETF와 1개 상장지수채권(ETN)이 현재 상장돼 거래중이다. 삼성·미래에셋·KB·한국투자신탁·신한·키움투자·한화·NH-아문디·하나자산운용은 밸류업 지수 움직임을 추종하는 패시브 ETF를 출시했다. 타임폴리오·삼성액티브·트러스톤자산운용은 펀드매니저가 직접 종목을 선택해 투자 수익을 극대화하는 액티브 ETF를 선보였다. 삼성증권은 ETN을 상장했다. 한편 거래소는 9월 삼성전자, 신한금융지주, 현대차 등 포함된 코리아밸류업지수를 발표했다. 9월 30일부터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실시간 지수를 제공하고 있다.올해 1월 2일을 기준으로 1000포인트를 소급해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