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자하 하디드와 ‘디에이치 한강’ 선봬

한강변 곡선 랜드마크 조성

2025-11-19     이혜경 기자

매일일보 = 이혜경 기자  |  현대건설은 세계적인 건축사무소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와 손잡고 한남4구역을 예술적 랜드마크로 변모시키겠다고 19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한남4구역의 단지명으로 ‘디에이치 한강’을 제안했다. 현대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에 서울의 상징인 한강을 더해 한남뉴타운을 넘어 한강의 중심이 되는 랜드마크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특히 공동주택 최초로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자하 하디드의 건축 철학을 담아내 새롭게 태어날 단지에 대해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자하 하디드의 철학이 담긴 단지는 한강의 물결과 남산의 능선을 형상화한 곡선미를 구현하기 위해 기존의 직선형 설계를 과감히 탈피하고 곡선형 알루미늄 패널 8만8000장을 제안했다. 또한 당초 51개 동에서 29개 동으로 줄여 세대 간 간섭을 최소화하고 45도 회전된 주동 배치로 개방감을 높여 조망성을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조합원 전 세대가 한강·남산·용산공원 등 프리미엄 조망을 누릴 수 있다. 한강변 최대 길이인 300m에 달하는 더블 스카이 브릿지도 자하 하디드의 곡선미를 강조한 디자인 철학을 반영해 설계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공동주택 사상 최초로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와 협업해 곡선의 아름다움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설계를 제안했다”며 “한강의 곡선·남산의 자연미·넓게 펼쳐진 공원 등을 조화롭게 담아내며 한강변 새로운 랜드마크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