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교실 안착 위해 우수 모델 제시 ‧ 현장 컨설팅 필요”

전남교육청, ‘2030교실 포럼’서 교직원 및 학부모 의견 공유 “미래 핵심 역량 기르는 학생 주도형 수업 공간으로 조성을”

2025-11-19     윤성수 기자
사진=‘2030교실

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전라남도교육청이 추진하는 ‘2030교실’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학교급별 구체적 모델을 제시하고, 현장 중심의 컨설팅이 이뤄져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전라남도교육청이 지난 18일 전남여성가족재단에서 개최한 ‘2030교실 포럼’ 참가자들은 “2030교실이 단순히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는 것을 넘어,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한다”면서 이런 의견을 내놨다. 이번 포럼은 2030교실 운영과 관련해 다양한 교육주체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교직원, 학부모 및 도민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포럼은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현장 패널 토의 등 2030교실의 방향성과 수업 혁신 방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하며,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뒀다. 기조강연에 나선 이인숙 성남여자고등학교 교장은 “2030교실이 전남 학교 현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우수 모델을 개발해, 구체적인 수업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또, 지속가능한 교실 운영 지원 정책을 수립하고, 현장 중심의 밀착 컨설팅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유·초·중·고 교사들이 참여해 ‘2030교실’을 중심으로 전남교육이 추구해야 할 교육 방향을 공유했다. 교사들은 “2030교실은 단순히 디지털을 활용하는 것을 넘어 미래 핵심역량을 기르는 학생 주도형 수업, 2030년 전남이 직면한 교육상황에 대응해 지역 중심 글로컬 교육이 이뤄지는 공간이 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진옥 교수(광주교육대학교)는 “에듀테크만이 미래 수업의 전부는 아니다. 다양한 형태의 수업이 공존하는 교실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희진 전남학부모회연합회회장도 “2030교실이 하루빨리 현장에 조성돼 학생 주도형 학습 공간이자,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함양하는 장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영신 교육국장은 “지난 5월 여수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에서 전남교육의 비전과 가능성을 세계에 알렸다”며 “박람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2030교실을 일선 학교에 단계적으로 구축해 수업 혁신을 이루고 교육 본질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