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프리다이빙 동호회 ‘광다이브’, 제주 바다 환경 보호에 앞장

제주서 플로빙 진행… 가장 많이 나온 쓰레기는 ‘골프공’

2025-11-19     이용 기자

매일일보 = 이용 기자  |  광동제약의 프리다이빙 동호회 ‘광다이브’가 제주 바다를 지키기 위해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최근 제주에서 진행된 환경 정화 프로그램 ‘주스멍 도르멍’ 4기에 참여해 플로빙(ploving) 활동을 펼쳤다.

‘이삭을 줍다’라는 뜻의 스웨덴어 ‘플로카업(Plocka upp)’과 ‘프리다이빙(Freediving)’의 합성어인 ‘플로빙(Ploving)’은 다이빙해 바닷속 쓰레기를 줍는 행위를 뜻한다. 기존에 해외에서 다이빙과 환경 보호 활동을 해오던 ‘광다이브’는 이번 제주 활동을 통해 국내 환경 문제에 본격적으로 기여하며 그 첫 발을 내디뎠다. 이번 활동을 통해 알 수 있었던 사실은 바다 속에서 나온 쓰레기 중 ‘골프공’이 가장 많았단 점이다. 김혜림 광다이브 회장은 “제주 바다에서 주운 쓰레기 중 가장 많이 나온 게 골프공이라는 사실이 정말 놀라웠다. 플라스틱이나 낚싯줄 같은 쓰레기는 예상했지만, 골프공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바다 속에서 발견되는 의외의 물건들을 마주하며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제주 바다의 파도로 활동이 생각보다 힘들었지만, 쓰레기를 줍고 나니 바다를 깨끗하게 만들었다는 성취감이 정말 컸다. 그동안 필리핀 보홀이나 사이판 등 해외에서 플로빙을 했었지만, 우리가 사랑하는 제주 바다에서 처음으로 플로빙을 해 더 뜻깊었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광다이브’ 동호회는 광동제약의 직원들이 프리다이빙을 즐기며 친목을 다지는 모임으로 시작됐다. 이젠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 자연을 지키는 사회공헌활동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광다이브’는 다른 플로깅 동호회들과 차별화된 특징을 갖고 있다. 광동제약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사내 동호회라는 점이다. 김혜림 회장은 “우리는 회사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공통된 취미를 나누고, 자연을 보호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확장한 동호회다. 제3자들이 모인 일반 동호회와는 달리, 회사라는 공동체 안에서 구성원이 더욱 돈독해질 수 있고,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큰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플로깅 동호회들이 주로 해안가나 육지에서 쓰레기를 줍는 반면, ‘광다이브’는 바다 속에서 직접 쓰레기를 수거한다는 점도 독특하다. 김 회장은 “우리는 단순한 육지 플로깅이 아닌, 프리다이빙이라는 취미를 살려 바다 속 환경 보호를 실천하고 있다. 바다 속에서 환경 문제를 직접 마주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더 깊이 느끼는 것이 우리의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광다이브의 사회공헌활동은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가능했다. 광동제약은 동호회 활동에 필요한 장비와 교육비를 지원하며, 직원들이 일과 삶을 균형 있게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김 회장은 “광동제약은 워라밸을 중시하는 회사라서, 동호회 활동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시간도 잘 챙길 수 있게 돕는다. 덕분에 바쁜 일상 속에서도 플로빙 같은 사회공헌활동에 쉽게 참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광동제약은 제주삼다수를 유통하며 2012년부터 이어온 인연을 바탕으로 제주 지역과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주스멍 도르멍’ 프로그램도 또한 그 일환이다. 광동제약은 제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목표로 환경 보호와 인재 육성에 힘쓴다.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포함해, ‘사랑의 음료 나눔’ 행사와 같은 제주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도 꾸준히 이어오는 중이다. 또한, 청년 인재 육성에 중점을 두고 제주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매년 제주삼다수 장학재단에 2억 원씩 기탁해 도내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구준모 광동제약 F&B영업본부장은 “제주삼다수를 통해 제주와 인연을 맺은 후, 제주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제주도민과 함께 성장하며, 환경 보호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