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소원, 세월호 피해자 대상 무료 상담 실시
[매일일보 강수지 기자] 금융소비자원이 ‘세월호’ 참사로 인한 유가족과 부상자를 대상으로 무료 상담을 실시한다.
금소원은 지난달 16일 진도 앞 바다에서 발생한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 유가족과 부상 피해자 등이 신속하고 공정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사고보상 지원본부’를 가동, ‘세월호 보상 TFT’를 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사고보상지원본부는 전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전문자격을 갖춘 손해사정사 등으로 지부와 보상센터가 조직돼 있다. 자문위원단으로는 변호사 5명, 공인노무사 2명, 의사, 회계사, 감정평가사, 건축사‧대학교수를 중심으로 한 기술자문팀 등이 있다. 또 대형 재난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대응, 타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피해보상 상담과 손해를 평가할 수 있는 상설조직도 운영하고 있다.
전문 손해사정사들은 과거 성수대교‧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대구지하철 폭발사고, 대구지하철 방화사고, 상주시민운동장사고 등 대형 재난사고의 사망‧부상 피해자의 인적 손해와 재산적 손해에 대한 조사와 손해액 평가‧피해보상 업무를 담당한 바 있다.
금소원은 “사고보상지원본부의 손해사정사 등 전문인력들은 풍부한 사고경험과 지식을 겸비하고 있으며 대형 재난사고의 피해보상 업무에도 직접 참여했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며 “세월호 침몰사고의 사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부상자들의 피해상담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금소원은 이번 사고의 실종자 구조와 수색작업이 마무리 되는대로 사망‧실종자 유가족과 부상자, 인근지역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보상 상담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피해보상 상담 전용전화는 1588-5869이며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상담과 안내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