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스퀘어, 친환경 고려한 초대형 미디어파사드…소비전력 35% ↓
향후 10년 재사용 철제 구조물 적용
2025-11-20 강소슬 기자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일 선보인 ‘신세계스퀘어’를 통해 외관 뿐 아니라 친환경에도 앞장선다고 20일 밝혔다.
미디어파사드를 신세계스퀘어로 재단장하며 기존에 약 3년 주기로 교체하는 조립식 철제 프레임 대신, 향후 10년 가량 교체없이 사용할 수 있는 구조물을 사용해 폐기물 절감에 나선 것이다. 올해는 삼성전자와 함께 신세계스퀘어에 송출되는 영상을 촬영할 때 미세한 깜빡임이 발생하는 플리커 현상 등을 최소화해 한층 생생하고 선명하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초대형 미디어파사드를 본점 외벽에 설치했다. 입체감과 현장감을 표현하는 3D 아나몰픽 기법도 입혀 몰입감을 높였다. 이렇게 탄생한 신세계스퀘어(1292.3㎡) 규모는 지난해(1134㎡)에 비해 약 13% 커졌으나 효율성 높은 전력 설계 덕분에 동일 면적 대비 최대 35%가량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냉각팬 없이 발열량을 최소화해 추가 전력 사용을 낮출 수 있는 개방형 설계도 적용했다. 백화점 외벽에 대형 현수막 형태로 게시되던 브랜드 광고도 미디어파사드 형태로 바꿔 폐기물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이 밖에 운전자와 보행자들의 시각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요소를 감안해 시간대별로 미세하게 색상과 밝기가 조정되도록 빛 공해를 최소화했다. 지난 2015년 신세계는 파사드의 전구를 일반 조명 대비 최대 80% 가량 절약할 수 있는 LED 전구로 교체하며 그동안 연간 최대 12만㎾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며 친환경 연말 연출에 앞장서왔다고 신세계백화점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