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나눔1%의 기적' 후원 업체 100호점 달성

'신촌이대상가번영회 소속 11개 업체', '97∼100호 후원 업체' 공동 협약

2025-11-20     송미연 기자
지난

매일일보 = 송미연 기자  |  서대문구가 지난해 10월 시작된 ‘서대문 나눔1%의 기적’ 사업이 관내 소상공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힘입어 최근 ‘100호점 협약’의 결실을 이뤘다고 20일 밝혔다.

 ‘서대문 나눔1%의 기적’은 구가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기 원하는 나눔가게와 협약을 체결하고 모인 기금을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하는 복지 선순환 사업이다.  구는 이달 14일 구청장실에서 △신촌이대상가번영회 소속 11개 업체 △웅네서서갈비(97호점) △수작(98호점) △비어캐빈 서대문구청점(99호점) △다품한의원(100호점)과 ‘서대문 나눔1%의 기적’ 나눔가게 공동 협약을 맺었다.  특히 신촌이대상가번영회에 속한 11개 업체에서 함께 참여하기로 해 작은 나눔이 모여 큰 힘이 되는 이 사업의 의미를 더했다.  구는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가게를 주민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인증 현판을 부착하고 구청 홈페이지와 소식지, 블로그 등을 통해 홍보한다.  100호점으로 참여한 남가좌2동 소재 ‘다품한의원’ 정영숙 원장은 협약식에서 “서대문 나눔1%의 기적 사업에 참여할 수 있어 감사드리며 어려운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힘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이 사업으로 모아진 성금은 저소득 취약가구와의 결연을 통해 구체적 결실을 내고 있다.  지원 사례를 살펴보면, 고시원에 거주하고 있는 홀몸노인 A씨는 7년 전부터 하반신 마비로 거동이 불편한 상태였다. 진통제를 복용 중으로 병원 진료가 필요하지만 형편이 여의치 않았는데 ‘서대문 나눔1%의 기적 사업’에 결연돼 의료비와 사설구급대 이용료 등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A씨는 “이름도 성도 모르는 지역의 이웃들이 걱정해 주신 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모든 분들이 건강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청년 B씨는 아버지와 관계가 단절되고 어머니는 항암치료 중으로 자립할 때까지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B씨는 “이번 후원 덕분에 취업 준비에 매진할 수 있게 되었으며 앞으로 누군가에게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서대문 나눔1%의 기적 사업에 동참해 주신 100분의 나눔가게 대표님들께 감사드리며 모아 주신 귀한 정성을 저소득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들이 만들어가는 ‘서대문 나눔1%의 기적’ 사업에 함께하기를 원하는 업체는 서대문구청 인생케어과 복지자원팀(02-330-4348, 8633)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