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부정평가 51.3%…작년 5월 이후 최고

‘세월호 사고’ 이후 지지율도 40%대로 급락

2015-05-07     이승구 기자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연일 하락세를 보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40.2%로 급락했다.여기에 부정평가가 51.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작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이는 긍정평가보다 부정평가가 11.1%포인트 더 높은 것이다.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에 따르면 인터넷신문 ‘뷰엔폴’과 함께 지난 4일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간 공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앞서 리서치뷰의 지난달 25일 조사에서도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39.8%, 부정적 평가는 49.3%로 나타났다.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는 ‘잘함(26.4%) vs 잘못함(65.3%)’로 부정평가가 38.9%포인트, 30대도 ‘잘함(23.3%) vs 잘못함(68.5%)’로 부정평가가 45.2%포인트, 40대도 ‘잘함(29.3%) vs 잘못함(65.9%)’로 부정평가가 36.6%포인트나 더 높았다.반면 50대는 ‘잘함(50.2%) vs 잘못함(40.1%)’로 긍정평가가 10.1%포인트, 60대에서도 ‘잘함(68.7%) vs 잘못함(19.7%)’로 긍정평가가 49.0%포인트 더 높았다.지역별로는 서울(잘함 36.0% vs 잘못함 54.4%), 경기·인천(잘함 35.1% vs 잘못함 55.7%), 충청(잘함 45.1% vs 잘못함 46.8%), 호남(잘함 22.5% vs 잘못함 66.9%)은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반면, 대구·경북(잘함 52.2% vs 잘못함 40.4%), 부산·울산·경남(잘함 53.6% vs 잘못함 40.5%), 강원·제주(잘함 47.6% vs 잘못함 45.2%)는 긍정평가가 더 높아 대조를 이뤘다.또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의 인명구조, 수습조차와 관련해서는 72.0%가 ‘잘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18.3%에 불과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 특검 도입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이 74.8%, 반대 의견은 19.7%로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세월호 참사에서 가장 책임이 큰 정부당국자를 묻는 질문에도 가장 많은 36.3%의 응답자들이 박 대통령을 지목했고, 이어 해양경찰청장 19.8%, 해양수산부장관 13.7%, 안전행정부장관 8.7%, 국무총리 2.6%순이었다.이번 조사는 실시간 공개조사시스템을 이용한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은 2014년 4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4.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