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1순위 청약경쟁률 21.72대 1
작년보다 경쟁률 2배 증가 노후주택 비율·분양가 상승 여파
2025-11-20 김승현 기자
매일일보 = 김승현 기자 | 올해 하반기(11월 15일 기준) 청약시장 1순위 경쟁률은 21.72대 1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 지난 15일 기준 청약시장에 공급된 가구 수(특별공급 제외)는 10만5983가구로 집계됐다. 접수된 1순위 청약 통장은 139만8487건으로 경쟁률 13.2대 1을 기록했다. 지난 2023년 10만1302가구 공급에 1순위 청약통장 104만5062건이 접수됐고 경쟁률 10.32대 1을 기록했다. 올해 청약시장이 한 달 반가량 남은 가운데 지난해보다 34% 많은 청약통장이 사용된 셈이다. 지난 2023년 7월부터 12월 사이 6만7785가구가 공급됐고 청약통장 접수는 78만7081건으로 경쟁률 11.61대 1을 기록했다. 올해 하반기(7월~11월 15일)에는 4만4529가구 모집에 96만7140건이 몰려 경쟁률 21.72대 1을 기록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이는 이른바 ‘얼죽신’ 수요자 증가와 더불어 매년 오름세를 기록한 분양가 등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며 “전국적으로 노후 주택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고 공사비와 지가 상승 등 이유로 분양가도 꾸준히 올라 수요자가 신규 단지를 선점하고자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는 “매해 꾸준히 증가하는 노후 주택 비율과 분양가 상승세로 인해 올해 청약시장에 뛰어든 수요자가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분양가는 올해보다 내년에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올해가 끝나기 전 공급되는 신규 단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