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의사회, ‘세계 지리인식 주간’ 기념 “2024 글로벌 매파톤” 개최

2025-11-21     이용 기자

매일일보 = 이용 기자  |  국경없는의사회는 오는 23일 오후 1시 을지로 그레이프 라운지에서 “2024 글로벌 지오위크 매파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매파톤은 ‘생명을 살리는 지도만들기’라는 슬로건 아래 구호현장의 디지털 지도를 그리는 미씽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참여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마라톤처럼 계속 지도를 그려나가는 행사이다. 오픈 소스 지도 플랫폼인 오픈스트리트맵(OSM)을 활용해 위성사진을 보고 정확한 지도가 없는 지역을 지도화하며, 이렇게 제작된 디지털 지도는 구호활동가 파견, 의료물품 공급 등 국경없는의사회의 인도적 지원 활동에 활용된다. 이번 ‘2024 글로벌 지오위크 매파톤’은 세계 지리인식 주간(11월 18일~22일)을 기념해 미국, 영국, 독일 등 전세계 8개국 국경없는의사회 사무소에서 글로벌 릴레이 행사로 진행한다. 서울에서는 사전 신청한 90여명의 참여자가 모여 나이지리아 소코토 지역의 디지털 지도를 그릴 예정이다. 국경없는의사회는 현재 나이지리아에서 영양실조 대응, 정신건강 지원, 보건증진 활동 등을 전개하고 있으며, 특히 소코토에서는 지난 해 소외열대질환(NTD)으로 등재된 노마병 대응을 위한 소코토 노마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지도화 작업은 노마병의 주요 원인인 영양실조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매파톤은 노트북과 마우스만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사무소는 매해 온-오프라인으로 매파톤을 진행하고 있으며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봉사자가 활동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23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진행되며 참여자 전원에게는 국경없는의사회 기관명으로 2시간에 해당되는 봉사활동 확인증이 발급된다. 엠마 캠벨 국경없는의사회 사무총장은 “매파톤은 노트북만 있다면 누구나 인도주의 활동에 직접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전 세계 위기 현장에서 국경없는의사회가 더욱 신속하게 양질의 의료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