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캐나다 블루 암모니아 시장 첫 진출

비료공장 기본설계 수주

2025-11-21     이혜경 기자

매일일보 = 이혜경 기자  |  DL은 캐나다 비료 공장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북미 블루 암모니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DL은 지난 20일 주한 캐나다 대사관에서 캐나다의 비료 업체 제네시스 퍼틸라이저스와 비료 공장 프로젝트에서 설계와 기술 라이선싱 업무를 수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DL이앤씨는 기본설계를 맡고,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전문 자회사 카본코는 탄소포집 기술에 대해 라이선스를 공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캐나다 중남부 지역에 하루 1500톤의 블루 암모니아를 처리해 비료를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 것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105만여톤의 비료를 생산하게 된다. 총 계약 금액은 3500만 달러 규모다. 오는 2026년까지 업무를 마칠 계획이다. DL이앤씨는 이번 계약을 통해 전체 20억달러 규모의 본사업 수주 가능성도 커졌다. 제네시스 퍼틸라이저스 측은 14개월간 기본설계가 끝나면 이를 바탕으로 후속 사업을 설계·조달·시공 방식으로 발주할 계획이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캐나다는 천연가스 등 자원이 풍부해 대형 플랜트 공사를 꾸준히 발주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설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