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12월 5일부터 총파업 예고… 연말 수도권 교통대란 우려
파업기간 무기한… "정부 입장 변화 있어야" 코레일·서교공 담당 노선 전부 마비될듯
2025-11-21 김승현 기자
매일일보 = 김승현 기자 | 전국철도노종조합이 오는 12월 5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연말 서울 및 수도권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도 이미 같은 달 6일 파업을 예고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철도노조는 21일 서울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력감축과 임금인상에 대한 정부 및 철도공사 측 입장 변화가 없다면 오는 12월 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철도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주요 역 앞에서 지구별 야간 총회를 진행한다. 오는 26일에는 공공운수노조 공동파업·공동투쟁 기자회견도 개최할 예정이다. 지구별 야간총회 일정을 살펴보면 25일엔 △서울지본 19시 30분 서울 청량리역 광장(청량리·성북지구) △대전지본 19시 천안수송사무실앞(천안지구) △호남지본 19시 순천역 광장(순천지구) 등이다. 26일엔 △서울지본 19시 30분 구로역 광장(영등포·구로지구) △부산지본 19시 동대구역광장(대구지구) △호남지본 19시 송정역 광장(광주지구) 등이 예고됐다. 오는 27일엔 전국 5개 지구에서 야간총회가 진행된다. 19시 30분 수원역 광장(수원지구) 서울지본 야간총회를 비롯해 △부산지본 19시 마산역 광장(마산지구) △대전지본 19시 20분 대전역 동광장(대전·대창·오송·김천지구) △영주지본 18시 30분 영주역 광장(영주·동해지구) △호남지본 19시 익산역 광장(익산지구) 등이다. 마지막 예정일인 28일에도 △서울지본 19시 30분 수색역 광장(서울·수색지구) △부산지본 19시 서면주디스태화(부산지구) △영주지본 19시 제천역 광장(제천지구) 등에서 야간총회가 전개된다. 현재 코레일이 운영 중인 구간은 △1호선(연천~광운대~구로·구로~인천·구로~신창·구로~광명) △3호선(대화~삼송) △4호선(선바위~금정~오이도) △수인분당선(청량리·왕십리~죽전~고색~오이도~인천) △경춘선(용산·청량리~평내호평~춘천) △경의중앙선(문산~용산~용문·지평) △경의선(수색~서울) △경강선(판교~경기광주~여주) △서해선(일산~김포공항~소사~원시) △동해선(부전~태화강) 등이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미 지난 20일 기준 노조 태업으로 수도권 전동열차 470대 중 23대가 20분 이상 1호선과 경의중앙선은 10분 내외로 지연됐다. KTX는 현재 정상 운행되지만, 이마저도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도 다음달 6일 총파업을 다짐한 만큼 서울 및 수도권 출퇴근길 대부분이 마비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교통공사가 담당 중인 노선은 2호선 및 5~8호선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며 “이번 태업 과정에서 사규나 법령에 어긋나는 행위가 있으면 엄중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