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장관, 전남 의대 신설에 "지역 의견 수렴되면 신속 검토"
전남, 전국 유일 의대 없는 지역…목포대·순천대 통합 추진 정부, 절차적 요건 충족 시 교육부와 협력해 검토 방침
2025-11-21 손봉선 기자
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남 지역 의과대학 신설과 관련해 지역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고 신청 절차가 이루어진다면 이를 신속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21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의과대학 신설은 교육부의 의견에 따라 통합대학으로 법적 지위를 갖추고,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의 예비인증 평가를 통과해야 가능하다"며 "구체적인 통합 계획과 상세 내용이 제출되면 교육부와 함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전남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의과대학이 없는 유일한 지역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국립 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를 통합해 의과대학 설립을 추진 중이다. 두 대학은 통합 의대 명의로 의평원에 예비인증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조 장관은 "정부 방침은 변함이 없다"며 "지역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고 절차에 따른 신청이 이루어지면 이를 신속히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 지역의 의대 설립은 의료 인프라 확충과 지역 균형 발전의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요구돼 왔다. 특히 전남은 고령화와 의료취약지 확대 문제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의과대학 신설을 통해 지역 의료 인력 양성과 의료 서비스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 통합 의대 추진이 전남 지역 의료 인프라 개선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면밀히 검토하고, 교육부와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