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중환자 중심병원으로 전환

복지부 구조전환 지원사업 4차 참여 기관 선정

2025-11-21     손봉선 기자
사진=전남대병원

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정 신)이 중증·응급·희귀질환 치료에 집중하는 중환자 중심 병원으로 전환한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19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4차 참여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날 선정된 기관은 총 11곳으로 전남대병원을 비롯해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성빈센트병원, 가톨릭대인천성모병원, 계명대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동아대병원, 삼성창원병원, 서울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충북대병원 등이다.  보건복지부 선정자문단은 ▲병상감축 계획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 시범사업 참여 ▲구조전환 이행계획 수립 등을 심의하여 참여기관을 선정했다. 전남대병원은 ▲진료협력병원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언제든 중증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체계 구축 ▲경증진료는 줄이면서 중증·응급·희귀질환 중심으로 진료 역량 확보 ▲전공의에게는 더 나은 수련환경을 제공하도록 하여 임상과 수련, 연구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남대병원은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을 위해 일반입원실 872개 병상 가운데 35개 병상을 감축했다. 또 입원환자 중 적합질환자 비중을 최대 70%까지 높이기 위해 ▲전문의 중심 진료체계 완성 ▲중증응급환자 중심 진료체계를 더욱 강화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선정된 병원들은 안정적으로 구조 전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증·응급·희귀질환 진료에 대해 인상된 정책수가를 적용받는다.
또한, 참여병원들이 권역 내 협력 의료기관과 활발한 의뢰·회송을 통해 경증환자 진료를 점진적으로 줄여갈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가 그 성과를 평가하여 추가 인센티브를 보상한다.

정 신 병원장은 “권역 내 협력병원과의 긴밀한 진료협력 체계를 통해 경증환자 진료를 줄여 이로 인해 확보된 진료역량을 권역 내 응급환자 및 중증환자 치료 대응에 집중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