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여수시의회 의원, 결혼친화도시 위한 구체적 정책 제안
결혼 장려와 안정적 가정 환경 조성 방안 강조 청년 임대주택 확대, 조례 제정, 일․가정 양립 지원 등 다각적 대안 제시
2025-11-21 손봉선기자
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여수시의회 이미경 의원이 지역의 심각한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해 결혼친화도시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지난 19일 열린 제242회 정례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결혼과 출산 장려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논의하며, 지역사회에 결혼친화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발언에서 “결혼친화도시는 시민들이 결혼과 출산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안정적인 가정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도시를 의미한다”며 이러한 정책적 변화가 여수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현재 여수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역이 결혼과 출산율 저하로 인한 인구 절벽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여수시도 예외가 아님을 지적하며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심각한 현실과 원인 분석 이 의원은 결혼율 저하와 출산율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경제적 부담과 사회적 인식의 변화를 꼽았다. 특히, 일과 가정을 병행하기 어려운 사회 구조가 결혼과 출산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주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0월 개최한 ‘결혼친화도시 조성 정책토론회’에서는 지역 내 청년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으며, 결혼 장려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됐다. ◇정책적 대안: 청년 임대주택과 조례 제정 이 의원이 제안한 첫 번째 정책은 청년 임대주택 사업 확대다. 현재 여수시는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여수형 청년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 시범사업으로 17호가 공급돼 17: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의원은 이 사업의 공급 확대와 추가 예산 편성을 통해 더 많은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결혼친화도시 조성 조례’ 제정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조례는 결혼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제도적 기반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결혼 친화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결혼 장려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명문화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둔다. ◇결혼 장려금과 일․가정 양립 지원 강화 초기 결혼 준비와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결혼 장려금 지원 강화도 주요 제안 중 하나다. 이 의원은 청년들이 결혼을 보다 적극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를 통해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결혼 후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한 일․가정 양립 지원 강화도 언급됐다. 이 의원은 유연근무제와 육아휴직 제도의 실질적 활용을 독려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금 확대를 제안했다. 또한 정책 홍보를 강화해 시민들이 관련 제도를 충분히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를 위한 결혼친화도시 이 의원은 여수시가 결혼친화도시로 발전함으로써 지역 내 청년들의 결혼과 정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나아가 안정적인 가정생활 환경을 조성해 결혼과 출산 후에도 지속 가능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히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우리 시가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고 청년들이 안정적인 가정을 이뤄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결혼친화도시로서 발전해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