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광역폐기물처리장 유치 마을에 560억대 지원

2014-05-07     강세근 기자
[매일일보 강세근 기자] 제주도가 광역 폐기물 소각장과 매립장시설인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를 유치한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에 560억원이 넘는 자금을 지원한다.제주도는 7일 오후 도청 회의실에서 우근민 지사와 김상오 제주시장, 구좌읍 동복리 정동면 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입지 지역주민지원 협약을 체결했다.도는 협약서에서 법정지원금으로 총공사비(추정금액 3500억원)의 10%인 350억원, 주민특별지원금 215억3000만원 등 모두 565억3000만원을 마을에 지원하기로 했다. 또 쓰레기 규격봉투 판매량의 10%를 주민지원기금으로 조성키로 했다.지원 범위는 법정지원금과 주민지원기금은 폐기물처리시설 영향권(반경 2㎞) 지역 안, 주민특별지원금은 동복리로 못박았다.지원금은 주민 편익시설 건립과 주민소득향상, 복리증진, 장학사업 등에 사용된다.주민 지원사업의 종류는 가구별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지하해수를 활용한 힐링케어타운 조성, 동부폐기물처리시설 인근에 6.5㎿의 태양광발전 또는 풍력발전 사업 추진 등이다.동복리의 양돈장 등 악취 유발시설 이설 추진,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신규 인력 채용시 동복리 실제 거주 주민 우선 채용도 포함됐다.앞서 동복리 주민들은 지난달 29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주민투표를 거쳐 69.8% 찬성으로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유치를 최종적으로 결정한 바 있다.이 센터는 1일 500t 처리 규모의 광역소각장과 20만㎡ 용량의 매립장을 갖춰 2018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다.